20년 뒤엔 학생 40% 급감.."수도권·국립대만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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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40년에는 대학 입학가능인원이 2020년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수도권대학과 지방 국립대학 입학정원이 약 26만명임을 감안하면 수도권대학과 지방 국립대학만으로 학생 충원이 충분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단순 비교지만, 학령인구 감소 규모를 볼 때 대다수 지방대학은 위기를 넘어 몰락까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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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2040년에는 대학 입학가능인원이 2020년에 비해 40%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및 지방 국립대학만으로 학생 충원이 가능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의미다.
18일 대학교육연구소의 '대학 구조조정 현재와 미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입학가능인원은 2020년 46만4826명에서 2040년 28만3017명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대학교육연구소 자료, 대학알리미 신입생 충원현황, 통계청 인구추계를 통해 추계한 결과다. 해당 기간 동안 18만1809명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덕원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현재 수도권대학과 지방 국립대학 입학정원이 약 26만명임을 감안하면 수도권대학과 지방 국립대학만으로 학생 충원이 충분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의미"라며 "단순 비교지만, 학령인구 감소 규모를 볼 때 대다수 지방대학은 위기를 넘어 몰락까지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2021년 입학정원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40년 신입생 충원율은 59.9%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2021년 4만명 미충원의 상당 부분이 지방대학과 전문대학, 중·소규모대학에서 나타난 걸 고려하면, 이후 확대될 미충원도 비슷한 양상일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 2040년에는 4년제 대학은 8만8000명(28.2%) 줄고, 전문대학은 9만3000명(61.6%) 감소할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대학 운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예측됐다. 서울 감소율은 14.7%에 불과했지만, 경기·인천 감소율은 38.5%로 감소폭이 상당했다.
보고서는 2024~2031년 학령인구가 유지되는 시기를 '마지막 기회'로 봤다. 사실상 학령인구 감소에 정부가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시기라며 정부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중장기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고등교육 생태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체 대학 정원 감축 규모'를 설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수도권대학과 지방대학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다 같이 정원을 줄여야 한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전체 대학이 입학정원 10%를 감축하면 수도권 및 지방의 신입생 충원율이 모두 개선된다.
또 방대한 규모의 '정원 외' 모집을 정원 내 모집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1학년도 정원 외 입학자 수는 6만7000명으로 정원 내 입학자 수 43만2000명의 15.6%에 달한다.
이와 더불어 연 연구원은 "재정위험대학 평가와 관련된 세부지표에는 다양한 대학의 위기를 진단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아야 한다"며 "전체 대학 정원 감축을 효과적으로 구현하고,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정부 재정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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