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전 토론 합의 해놓고 野 말바꾸자, 물러선 與(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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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양당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시기를 놓고 충돌한 가운데 결국 원점에서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박주민 민주당 TV토론준비단장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쪽과 얘기한 결과 31일을 얘기해서 그날 포함해서 토론이 가능한지 한 번 (방송사 측에)알아보기로 했다"며 "내일(19일) 오전 양당이 3대 3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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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심상정 "법적 대응" 토론 제외 강력 반발도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서혜림 기자,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8일 양당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시기를 놓고 충돌한 가운데 결국 원점에서 재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박주민 민주당 TV토론준비단장은 이날 오후 뉴스1과 통화에서 "국민의힘 쪽과 얘기한 결과 31일을 얘기해서 그날 포함해서 토론이 가능한지 한 번 (방송사 측에)알아보기로 했다"며 "내일(19일) 오전 양당이 3대 3으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다만 "애초 설 연휴 전 토론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방송사에 보낸 공문에도 설 연휴 전으로 돼 있다"고 재협상 책임을 국민의힘 쪽으로 돌렸다.
그는 '합의사항이 있는데 민주당이 양보한 것이냐'는 질문에 "토론은 해야 하니 뭐 어쩌겠느냐"며 "(국민의힘에서) 31일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해서 다른 날짜도 가능한지 논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는 27일 오후 10시부터 120분간 방송 3사 주관으로 양자토론을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TV토론 협상단의 성일종 의원이 곧바로 27일 토론을 하겠다는 것은 방송사의 의견이라며 설 연휴 기간인 31일 토론을 하는 안을 제시하면서 신경전이 벌어졌다.
성 의원은 "설 전날인 31일 모든 세대가 모인다"며 "많은 국민이 가장 좋은 시간대에 많이 시청해서 국가 지도자로서 어느 분이 적합한지에 대한 판단할 기회를 갖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 시간대로는 오후 6~9시 황금시간대를 제시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쪽에서 합의사항을 위반하고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의 일방적인 발표라며 국민 관심도가 집중되는 연휴 기간에 토론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결국 토론 성사를 위해 민주당이 한발 양보하면서 양당은 19일 오전 다시 만나 재협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으로서는 국민의힘과 최종 합의 없이 섣불리 토론 날짜를 확정적으로 발표하면서 발표 8시간에 토론 날짜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자초한 셈이 됐다.
한편 양자토론에서 배제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측과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측이 법적 대응 카드까지 꺼내며 강력 반발하면서 양자 토론이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법원에 양자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대변인단은 성명에서 "양자토론 확정은 거대 양당의 기득권 논리로 국민의 알 권리를 강탈한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국민의당은 모든 수단을 강구해 양자토론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양자토론은 자유로운 다자토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5년을 책임질 대통령 후보를 비교 검증할 기회의 장을 박탈한 최악의 결정"이라며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함과 동시에 700만명에 달하는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정치적 거래"라고 비판했다.
정의당도 법률적 대응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막겠다고 밝혔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후보의 양자토론 담합은 불공정의 끝판왕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며 "정의당은 기만적이고 불공정한 양자 토론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비롯한 전당적 집중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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