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출 9년 만에 반등..친환경차 '효자'

김종력 2022. 1. 1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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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자동차 수출이 9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친환경차가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는데요.

생산량은 2년 연속 세계 5위를 유지했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자동차 수출 대수는 205만대로 재작년보다 8.6% 증가했습니다.

금액으로는 464억7,000만 달러로 대수 증가보다 훨씬 높은 24.2%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고급차 수출이 늘어난 덕인데 수출 대수와 금액 모두 증가한 것은 2012년 이후 9년 만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속에서 친환경차가 수출 효자 노릇을 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차량에 전기차, 수소차를 더한 친환경차는 40만7,000여 대가 수출돼 재작년 대비 50%나 껑충 뛰었습니다.

전체 자동차 수출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14.4%에서 거의 20%로 증가했습니다.

세계 각국의 친환경차 전환 정책으로 수요가 늘어난 데다 다양한 신형 전기차 모델 출시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배터리 전기차 수요가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부품업체로의 사업 전환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탓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 대수는 346만대로, 재작년보다 되레 1.3% 감소했습니다.

다만 2020년에 이어 자동차 생산국 5위 자리는 유지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 국내 판매는 173만대에 머물러 2020년과 비교해 8.5% 감소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수출 #자동차 #친환경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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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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