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자영업자 '영끌'
대출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10명 중 1명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최대한 대출을 끌어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의 그래픽 뉴스, <자영업자 '영끌'>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창업한 개인 사업체의 생존 기간 중앙값은 2.6년이었습니다.
개인 창업 사업체의 1년 생존율은 78.9%에 달하지만 3년 생존율은 45.6%, 5년 생존율은 31.4%로 뚝 떨어졌습니다.
개인 사업체 10곳 중 7곳은 창업 후 5년 안에 폐업한다는 의미입니다.
연령별로는 35세 미만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폐업 위험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청년층이 창업한 사업체의 중위수 생존시간은 2.3년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짧았습니다.
중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2.9년, 장년층의 창업 사업체 생존시간은 3.1년으로 가장 길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한파'까지 닥치면서 빚으로 버티는 자영업자들이 많습니다.
개인사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약 632조 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말보다 31.2%나 불었습니다.
기업 대출을 받은 개인사업자 수도 같은 기간 209만5천 명에서 277만 명으로 32.2% 늘었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다중채무자'도 크게 늘었다는 점입니다.
이들 다중채무자의 대출잔액은 157조 원으로, 전체 자영업자 대출의 24.8%를 차지했습니다.
다중채무자 규모도 27만2천여 명으로 전체 대비 9.8%를 차지해 2년 전보다 두 배 넘게 불었습니다.
금리 인상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재유행이 꺾이지 않으면 자영업자가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의 상환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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