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실적도 없는데?" 문화전당재단 첫 이사장·사장 임명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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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초대 아시아문화전당 재단 이사장과 사장을 별다른 실적이나 역할도 없는 인물을 임명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광주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최영준 전 광주문화방송 사장, 초대 사장으로 광주시의원 출신 김선옥 (사)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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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임명철회' 촉구, 광주시도 "유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초대 아시아문화전당 재단 이사장과 사장을 별다른 실적이나 역할도 없는 인물을 임명하면서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8일 광주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문체부는 문화전당재단 초대 이사장으로 최영준 전 광주문화방송 사장, 초대 사장으로 광주시의원 출신 김선옥 (사)문화예술협회 이사장을 임명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정상화시민연대,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진보연대, 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등 8개 단체는 성명을 내고 임명철회를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문체부의 임명은 몰염치하고 후안무치한 행태"라며 "지난 20여 년간 아시아문화 중심도시조성 사업 추진, 문화전당 운영 정상화, 문화도시 광주 조성에 있어 임명된 분들의 역할과 주목할 만한 실적 등 기억나는 바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의 임명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 통과로 문화전당 운영 정상화와 활성화를 기대한 지역 염원을 무시한 행위이자 사실상 문화전당재단 운영을 포기한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임명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시민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임명을 문화체육관광부가 시와 일체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특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광주시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문화예술인, 지역 정치권을 비롯해 150만 광주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성원하고 협력했다"며 "그런데도 지역사회와 충분한 소통 없이 인사를 단행한 점에 크나큰 실망과 함께 향후 운영에도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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