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 오피니언리더] 포로셴코 "조국 도우러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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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통령에 당선돼 우크라이나를 친서방으로 이끌던 페트로 포로셴코(사진) 전 대통령이 귀국했다고 합니다.
AP·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바르샤바를 떠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1998년 국회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004년 '오렌지 혁명'에 자금을 대면서 지지 기반을 확보했고 2014년 친서방 혁명과 맞물려 2015년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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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대통령에 당선돼 우크라이나를 친서방으로 이끌던 페트로 포로셴코(사진) 전 대통령이 귀국했다고 합니다. 그는 2014∼2015년 우크라이나 동부 분리주의자들의 자금조달을 돕는 대량의 석탄 판매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으면서 출국해 폴란드 바르샤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AP·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바르샤바를 떠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친서방 노선의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출현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제과회사 '로셴'의 창업자로 '초콜릿의 왕'으로 불립니다.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부유한 기업가 가운데 한명이기도 합니다. 현재 그의 재산은 동결된 상태이며 반역 혐의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포로셴코는 볼로미르 젤렌스키(43) 현 대통령의 코로나19 방역 실패와 경제난 등의 문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주장합니다.
이날 공항에는 포로셴코 전 대통령 지지자 수천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우리는 민주주의가 필요하다' '억압을 중단하라'고 쓴 현수막도 보였습니다.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러시아의 침공 위협에 직면한 우크라이나를 돕고자 돌아왔다며 "우크라 정부는 혼란에 빠져있고 허약하며 푸틴과 싸우지 않고 우리와 싸우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날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구금 여부를 결정하는 법원 심리에서도 치열한 공방이 오갔습니다. 검찰은 재판부에 포로셴코 전 대통령의 도피를 예방하고자 두달 간 구금하거나 전자팔찌 착용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출국 금지와 여권 효력 정지도 청구했습니다. 검찰이 책정한 보석금은 3500만 달러(약 417억원)에 달합니다.
이에 맞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검찰이 부끄러운 행위로 국가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998년 국회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한 포로셴코 전 대통령은 2004년 '오렌지 혁명'에 자금을 대면서 지지 기반을 확보했고 2014년 친서방 혁명과 맞물려 2015년 대통령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2019년 대선에서 정치 경력이 없는 코미디언 출신의 젤렌스키 대통령에 완패한 뒤 정치적인 수세에 몰려 있습니다.
이규화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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