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LG엔솔 '첫날 32조' 역대최대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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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 원이 넘는 기관투자가 주문액을 기록하며 흥행 신기록을 예고했던 LG에너지솔루션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 첫날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첫날 청약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으로 집계됐다.
통상 공모 청약 둘째 날 더 많은 증거금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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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기준금리 인상도 시장 영향
대선후보 '용적률 완화'에 관망세
1경 원이 넘는 기관투자가 주문액을 기록하며 흥행 신기록을 예고했던 LG에너지솔루션 개인투자자 공모주 청약 첫날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공모주 청약 역대 최대 증거금이 예상된다. 국내 배터리 1위 기업의 주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첫날 청약 증거금은 32조64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청약 증거금 1위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지난해 4월 청약 첫날 기록한 증거금 22조1594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다.
통상 공모 청약 둘째 날 더 많은 증거금이 몰리는 것을 고려하면 LG에너지솔루션은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깰 가능성이 높다. 종전 최대 증거금은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의 58조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청약 건수도 237만여 건으로, 첫날부터 카카오뱅크(180만여 건) 기록을 뛰어넘었다. 공모주 청약일 이날 7개 증권사의 평균 경쟁률은 20.48대 1이다.
이처럼 많은 자금과 투자자가 몰린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1위 기업으로, 차세대 국가 대표 산업으로 성장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상장 이후 코스피200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등의 국내외 주요 주가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 공모주는 상장 예정 기업을 정상가격보다 할인받아 살 수 있다는 점도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모든 펀드가 LG에너지솔루션을 편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개인이나 기관에게 매력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모회사 LG화학의 경우 주가가 100만원이 넘었으나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가가 책정된 것도 개인투자자 유입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청약이 마감되는 19일 더 많은 투자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공모 배정 물량 가운데 50%를 균등배정, 나머지 50%를 비례배정한다. 이에 첫날 증권사별 경쟁률을 지켜보던 투자자들이 배정 방식과 증권사를 선택해 청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자금을 끌어모으면서 향후 증권시장에 미칠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유입됐던 자금은 오는 21일 환불돼 재차 증시에 유입될 경우 유동성 장세가 나타날 수도 있다.
김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에 쏠렸던 자금 가운데 일부는 은행으로 돌아가더라도, 일부는 증시에 머물러 이후 공모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에 유입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여다정기자 yeopo@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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