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재개' 확인 속 사흘째 북한 화물열차 단둥 도착(종합)

한종구 2022. 1. 1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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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1년 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이후 북한의 세 번째 화물열차가 18일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했다.

단둥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의 두 번째 화물열차가 18일 오전 7시께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건너 신의주로 귀환했다.

코로나19로 운행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북한의 첫 화물열차는 지난 16일 단둥에 들어와 물자를 싣고 이튿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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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생필품·건축자재 등 실어..대북소식통 "첫달 화차 500량 운행 합의"
북한 지명 '서포'가 적힌 빈 화물열차 칸 지난 2021년 5월 29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역에 '서포' 등 북한 지명이 적힌 빈 화물열차 칸이 세워져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선양·베이징=연합뉴스) 박종국 한종구 특파원 = 지난 16일 1년 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이후 북한의 세 번째 화물열차가 18일 중국 단둥(丹東)에 도착했다.

단둥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의 두 번째 화물열차가 18일 오전 7시께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중조우의교(中朝友誼橋)를 건너 신의주로 귀환했다.

이 화물열차는 전날 단둥역에 도착해 세관 창고에서 물품을 적재했으며, 수송 품목 가운데는 생필품과 의약품 이외 타일 등 건자재도 포함된 것이 확인됐다.

이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세 번째 북한의 화물열차가 단둥에 도착했다. 화차 수량은 이전 화물열차와 비슷했다.

코로나19로 운행을 전면 중단한 지 1년 반 만에 운행을 재개한 북한의 첫 화물열차는 지난 16일 단둥에 들어와 물자를 싣고 이튿날 돌아갔다.

대북 소식통은 "북한과 중국이 화물열차 운행 재개 첫 한 달간 500량가량의 화차를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설(2월 1일)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6일)을 앞두고 물자 수요를 예측해 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화물열차의 화차 13량을 기준으로 하면 한 달에 화물열차 38회 이상 운행하는 것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셈이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단둥에서 신의주까지 철도 화물 운송이 이미 재개됐다"고 확인하고 "양측은 방역 안전을 확보하는 기초 위에서 화물 운송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양국의 정상적인 무역 왕래를 돕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 소식통과 중국 소식통들도 당분간 북·중 화물열차가 매일 운행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중조우의교와 압록강단교 지난 1월 10일 오전 랴오닝성 단둥에서 바라본 중조우의교(왼쪽)와 압록강단교의 모습. 다리 건너편으로 북한 신의주가 보인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photo@yna.co.kr

단둥과 훈춘(琿春)의 대북 무역상들은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이번 화물열차 운행에 대해 "북한이 이미 중국에서 구매해놓고 들여가지 못한 필수품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이번에 운송하는 물품은 북한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 주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철도는 물론 화물차를 포함한 북·중 육로무역이 조속히 전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대북 전문가들은 이번 화물열차 운행이 설과 광명성절 등 북한 최대 명절을 앞두고 재개됐다는 점에 주목했다.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중국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화물은 명절 물자를 확보하고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주요 산업, 특히 화학산업은 중국에서 원자재를 수입해 중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형태"라며 "북한의 무역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경제도 어려웠던 만큼 빠르게 무역을 재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교토통신은 이날 북한과 중국의 지난해 교역량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에 비해 90% 가량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40여명의 노동자들이 일당 200위안(3만7천 원)을 받고 북한 화물열차에 화물을 싣는 작업에 투입됐으며, 이들은 외부인과 접촉이 금지된 채 집단 숙식한다고 전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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