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몽 속 청주 대형유통업체 진출..자영업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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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추진되고, 방역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급기야 자영업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18일 청주지역 상인회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비대위는 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 뒤 대형유통업체 입점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 움직임이 코로나19로 옥죄였던 지역 상권의 울분에 도화선이 되는 건 아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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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무너질 것 뻔해" 상인회·시민단체 반발
19일 충북자영업비대위 출범, 자영업지원 공동 대응
증평·괴산 등 연대..방역정책 대응 등 활동 범위 확대
충북 청주에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이 추진되고, 방역을 둘러싼 형평성 논란까지 겹치면서 급기야 자영업자들이 들고 일어섰다.
벌써 2년 넘게 코로나19의 희생양이 되고 있지만, 적절한 보상이나 지원은커녕 오히려 더욱 숨통을 조이는 상황으로 내몰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18일 청주지역 상인회 등에 따르면 최근 청주에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유력한 입점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은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타운 상업용지다.
현재 창고형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트코는 지난 2015년 청주테크노폴리스 입점을 추진하다 지역 상인들의 반발에 부딪혀 세종으로 선회한 업체로, 7년 만에 다시 청주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코스트코 외에도 다른 3~4곳의 유통업체 역시 밀레니엄타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권은 또 다시 들썩이고 있다.
급기야 자영업자들은 시민단체, 소상공인들과 연대한 '충북자영업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위에 참여한 단체는 충북상인연합회와 청주상인연합회, 청주성안길상점가상인회, 청주생활용품유통사업협동조합, 청주상인회장협의회, 충북청주수퍼마켓협동조합 등이다.
여기에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도 합세하고 추후 소비자단체와 소상공인단체, 외식업계까지 합류할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위는 9일 청주시청 본관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연 뒤 대형유통업체 입점 저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또 대형 유통업체 입점의 영향권이 될 수 있는 괴산이나 증평, 음성 등의 상인회와도 유기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비대위 홍경표 상임대표는 "당장 유통 생태계가 깨지면 소상공인들은 더욱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비대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코로나19에 따른 방역정책에 반발하고, 적절한 보상을 촉구하는 등의 단체행동으로도 활동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 움직임이 코로나19로 옥죄였던 지역 상권의 울분에 도화선이 되는 건 아닐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CBS 최범규 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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