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실내극장 인천 '애관극장', 시민들이 공공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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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가 국내 최초 실내극장으로 알려진 인천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애사모) 등 시민단체 52곳과 시민 451명은 18일 인천 중구에 있는 애관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감정평가액에 따라 극장을 매입해 근대문화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전국의 문화단체들과 연대해 서명운동하고 애관극장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모금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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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민단체가 국내 최초 실내극장으로 알려진 인천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위한 모금운동에 나선다.
애관극장을 사랑하는 시민모임(애사모) 등 시민단체 52곳과 시민 451명은 18일 인천 중구에 있는 애관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감정평가액에 따라 극장을 매입해 근대문화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해달라”며 “전국의 문화단체들과 연대해 서명운동하고 애관극장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모금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는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위해 극장의 가치 평가 연구 용역을 했다. 애관극장 가치 평가에서는 역사, 사회, 문화적 가치가 있지만, 건축적 가치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애관극장 공공매입을 보류했다.
이에 대해 애사모 등 시민단체는 시가 용역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공공매입을 보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역사, 문화, 사회적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는 외면하고 부수적 요소인 건축적 가치가 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공공매입을 보류하고 있다”며 “건축적 가치가 애관극장 공공매입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애관극장은 1895년 인천 경동 네거리에 ‘협률사'라는 이름의 공연장으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협률사에서는 인형극, 신파연극, 창극, 남사당패 등의 공연을 상연했는데,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극장이자 공연장이라는 게 영화사·극장사 전문가들의 얘기다. 그 후 극장의 명칭을 축항사로 바꿨다가 1925년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애관'으로 이름을 바꿨다.
이승욱 기자 seugwook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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