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스트리트] 예멘 후티 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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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은 역사적으로 아라비아반도에서 물산이 풍족한 고장이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후티 반군은 아라비아반도 지각변동의 진앙 격이다.
중동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친예멘 정부군과 친후티로 갈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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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예멘 정정이 혼돈스럽다. 자칫 중동 전역의 불안정을 부를 참이다. 17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 국제공항 내 건설 현장과 인근 석유시설이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고 3명이 사망했다. 예멘의 후티 반군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밝혔다. 마침 UAE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100여㎞ 떨어진 두바이에 체류 중이었다. 사건과 직접 연관성은 없다지만, 이날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은 전격 취소됐다.
후티 반군은 아라비아반도 지각변동의 진앙 격이다. 예멘 북부가 근거지인 이슬람 시아파 분파인 자이드파가 주축인 단체다. 1994년 예멘 내전 당시 수니파가 남예멘의 분리운동을 지원하자 이에 대항차 무장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한때 수도 사나의 대통령궁을 장악했었다. 하지만 그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군사지원을 받은 정부군의 반격으로 예멘은 지금까지 내전 상태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등 인접국이나 서방국들은 후티를 반군으로 지정했다. 반면 시아파 맹주 격인 이란은 후티를 밀고 있다. 시아파 신정국가를 꿈꾸는 후티와 이라크-시리아-레바논을 잇는, 이란의 '시아 초승달 벨트' 전략이 접점을 찾은 결과다. 중동 이슬람 무장단체들도 친예멘 정부군과 친후티로 갈려 있다.
종파와 지역 갈등이 뒤섞인 예멘의 분열상은 복잡다단한 중동 정세의 압축판이다. 2019년 후티의 사우디 공격 때 이란산 순항미사일 파편이 발견됐었다. 심지어 한국이 사우디 등에 수출한 방산무기들이 후티 반군의 손에 들어간 사례도 흔했다. 한국이 피아가 모호한 예멘 등 중동에 발을 들여놓을 때 유의해야 할 대목이 적잖아 보인다.
kby777@fnnews.com 구본영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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