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자 '사이버 보안' 우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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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서방 국가와 국제기구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의 휴대전화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 정부가 반박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대변인 명의로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올림픽 조직위의 모든 행위는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한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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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일부 서방 국가와 국제기구가 베이징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의 휴대전화 해킹 가능성을 제기하자 중국 정부가 반박했다.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 브리핑에 미국과 네덜란드 등 국가가 이같은 경고를 하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며 “관련국들의 이른바 ‘사이버 보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건 완전히 자기의 잘못은 인정치 않고 오히려 남을 비난하는 것이고 없는 사실을 꾸며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영국, 네덜란드 등 서방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 올림픽 대표팀 구성원들에게 임시 휴대폰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감시를 피하기 위한다는 명목에서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도 대변인 명의로 이날 입장을 발표하고 “올림픽 조직위의 모든 행위는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등 관련 법규를 엄격히 준수한다”며 일축했다.
그는 올림픽 참가자들이 설치하는 휴대전화 앱 ‘My 2022’에 대해 기상, 음식, 숙박, 교통은 물론 경기 관련 소식을 전하는 다목적 모바일 앱이라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 앱은 방역에 필요한 것으로, 도쿄 올림픽 기간에도 비슷한 앱을 사용했다”며 “이 앱은 구글, 애플, 삼성 등 해외 휴대전화 앱 시장의 심사도 거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변인은 일각에서 중국산 육류에 금지 약물 함유 가능성을 제기한데 대해서도 “우리는 식품 안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모든 육류는 식품 안전 기준에 적합하다”며 “사료, 약품, 방역 등을 중국의 국가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해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중국산 고기에 금지약물 성분인 스테로이드 클렌부테롤이 들어갔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동계올림픽 참가자들에게 중국산 육류를 먹을 때 각별히 유의하라고 권고한 바 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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