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편향된 정치 설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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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의 편향적 발언이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일부 목회자들의 일방적 발언이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2022 기독교대선행동'은 "설교에서의 정치적 발언은 표현과 분량에 있어 한계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설교는 정치 선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목회자들의 편향적인 발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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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 북한과 협력 말하면서 선제타격도 지지
기독교대선행동, "설교를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삼지 말아야"
박영우 목사, "이재명 지지 목회자들 공산화하겠다는 속셈"
애국기도회라는 집회 통해 정치적 발언 연일 쏟아내
강대상 발언도 선거법 위반 될 수 있어..각별한 주의 필요
[앵커]
오는 3월 대선을 앞두고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의 편향적 발언이 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는 만큼 목회자 스스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는 3월 9일 대선을 앞두고 일부 목회자들의 일방적 발언이 수위를 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정권 교체라는 설교를 해 비판을 받았던 김진홍 목사는 최근 한 행사의 설교자로 나서 당시와 비슷한 내용으로 설교했습니다.
김진홍 목사가 현 정부와 특정 후보를 거론하며 근거도 없이 공산주의라 지칭하고, 지도력을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김진홍 목사 / 신광두레교회
"(국가 지도 이념을 분명하게 세울) 국가를 건설할 지도력을 분명히 뽑아 새롭게 세우는 것 지도력의 교체가 되어야 됩니다. 그래서 3월 9일 선거가 참 중요합니다."
김진홍 목사는 또 북한과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발언한 선제타격도 지지한다고 말하는 등 논리적으로 연결이 되지 않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김진홍 목사/ 신광두레교회
"남북이 협력해서 남한의 기술 경영, 북한의 노동력 자원을 합치면 한 10년 과도기를 지나면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김진홍 목사 / 신광두레교회
"북한이 미사일을 남한을 향해 쏜다는 것이 확실할 때 그때는 우리가 선제공격을 해야지요. 내 생각하고 똑같습니다. 유일한 정답인데…"
이같은 김진홍 목사의 발언에 '2022 기독교대선행동'은 최근 "설교를 정치 선동의 도구로 사용하지 말라"고 비판하는 논평을 냈습니다. '2022 기독교대선행동'은 "설교에서의 정치적 발언은 표현과 분량에 있어 한계가 있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설교는 정치 선동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광주 안디옥교회 박영우 목사 역시 연일 설교를 통해 대선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목사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목회자들이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를 공산화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발언했습니다.
박영우 목사 / 광주 안디옥교회 (영상 출처 광주안디옥교회 박영우TV)
"지금 목사들 1172명이 이재명 지지 선언을 해. 공산화 하겠다고…"
박영우 목사는 이들을 향해 미친 것들, 지옥 갈 것이라는 극단적 발언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박영우 목사는 매일 애국기도회라는 집회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한 목회자는 설교 시간에 이재명 후보를 직접 거론하며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물고 늘어져서라도 대통령 안 되게 하겠다고 말해 선거법 위반으로 신고당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일부 목회자들의 편향적인 발언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 강단에서의 특정 후보지지 발언은 선거법 위반이 될 수도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정선택 영상 편집 두민아
CBS노컷뉴스 이승규 기자 hansei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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