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이바이오스 인공각막 '씨클리어' 임상시험 돌입
[경향신문]
바이오 벤처기업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가 개발한 인공각막 특허품이 국내에서 본격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지난해 12월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단독 수상하며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힌 ‘C-Clear’(씨클리어)가 18일부터 각막질환자에 대한 본격적인 임상시험 절차에 돌입했다. 임상시험계획은 지난 14일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전임상 유효성 평가 완료, 세계 최초 영장류 대상 인공각막 이식실험 등을 성공적으로 거쳤다.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이 주관하며,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각막이 손상된 12명의 질환자를 대상으로 1년에 걸쳐 실시하게 된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이는 상용화를 위한 마지막 절차로, 전임상을 통해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생체적합성과 안전성에 대하여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서울아산병원의 차흥원 교수팀은 영장류(원숭이) 대상 동물실험에서의 성공적인 결과를 바탕으로 인체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티이바이오스는 임상시험이 완료되는 2023년부터 각막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에 대한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현재 상용화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도선 대표는 “전임상 과정에서 확인된 안전성과 지속적인 동물실험을 통해 확보된 수술 노하우 그리고 인공각막 분야에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7마리의 영장류(원숭이) 이식실험을 통해 확인된 제품의 안정성과 유효성이 이번 임상시험의 결과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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