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미크론 확진 571명, 검출률 80%..이미 우세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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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2주차 국내 감염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 12.5%의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광주는 지난 8~14일 변이 감염 사례 중 오미크론이 80%를 기록했다.
광주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기준 57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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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광주를 비롯한 호남권에서는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1월 2주차 국내 감염 확진자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26.7%로 직전주 12.5%의 2배 이상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검출률이 31.4%로 수도권의 19.6%보다 높다.
호남권이 59.2%로 가장 높고 경북권은 37.1%, 강원권은 31.4%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충청권 13.5%, 경남권 12%, 제주권 6.1%다.
특히 광주는 지난 8~14일 변이 감염 사례 중 오미크론이 80%를 기록했다. 광주의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전날 기준 571명이다. 전남은 72%로 오미크론이 압도적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우세종은 특정 변이가 영역을 넓혀 수가 많아지거나 점유 비중이 높아지는 걸 의미한다. 전체 감염의 50% 이상을 차지하면 우세종이 됐다고 판단한다.
호남권에서 이미 우세종이 된 원인으로는 먼저 유입됐고 지역 전파가 상대적으로 빨리 시작된 점이 꼽힌다.
호남은 지난해 11월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의 30대 외국인인 전북 유학생을 시작으로 12월부터 전북 익산 유치원, 전남 함평 유치원을 거쳐 광주 서구 식당 등으로 오미크론이 번졌다.
오미크론이 많이 확인되다 보니 검사자 수나 신규 확진자에 대한 변이 분석도 더 많아 검출률이 늘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미크론은 모든 검사자에 대해 분석하는 전수검사가 아니라 변이가 의심스러울 때만 검사하는 샘플 검사다.
실제로 광주지역 검사율은 전국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지만 검사 결과 양성률은 광주가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적다.
지난 11~17일 일주일간 광주지역 검사건수를 보면 13만4450건으로 일 평균 1만9207명이 검사를 받아 인구수 대비 1.33%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총인구 5130만명 중 일 평균 40만명이 검사를 받아 검사율은 0.77%다.
광주 검사자 중 확진자는 1384명으로 확진율은 1.03%인 반면 전국 평균 양성률은 2.3%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이 검사를 받고 있고, 실제 감염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는 걸 보여준다.
이는 역으로 광주시민들이 방역당국의 검사나 방역지침에 적극적으로 따라주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이 전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검사를 받았달라는 호소에 시민들이 적극 협조한 것"이라며 "증상이 델타변이보다 가볍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힘 닿는데까지 찾는 게 조기 차단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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