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형 부부 욕설 파일 공개에 한껏 몸 낮춰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현화영 2022. 1. 1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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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형 부부에게 전화로 욕설·폭언을 쏟아내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에 관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그 파일들은 그때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이미 여러 언론에게 공개된 것"이라며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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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일들은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고 그때 당시 이미 여러 언론에 공개된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형 부부에게 전화로 욕설·폭언을 쏟아내는 녹음 파일이 공개된 것에 관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당 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고 비록 또 말씀드리긴 어려운 사정들이 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굿바이 이재명’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160분가량의 녹음 파일 34개와 전문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후보는 “그 파일들은 그때 당시 형님 부부가 여러 개를 녹취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이미 여러 언론에게 공개된 것”이라며 “떠돌다가 다시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저의 한 과거 제 책임이고 사과드리고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는 이 세상에 계시지도 않고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만들었던 그 분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시니까 다신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장영하 변호사. 공동취재사진
 
한편 민주당이 오는 2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TV 양자 토론을 약 120분간 진행한다고 밝히자, 국민의힘은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라며 오는 31일로 미루자고 제안했다. 앞서 민주당은 ‘설 전 토론’을 밀어왔는데, 국민의힘은 설(음력 1월1일) 전날인 이달 31일을 제안한 것.

이에 이 후보는 “선거 때까지 미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비꼬며 “있는 대로 다 설명드리고 국민들이 윤 후보에게 묻고 싶은 거 대신 묻고 답할 것은 다 답하겠다.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후보인지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후보는 최근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보도에 관해선 “대통령이 될 사람과 대통령 권한 행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모든 요소에 대해서는 무한 검증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언급하긴 적절치 않고 언론 판단에 맡기겠다”라며 말을 아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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