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산재로 뒤덮인 통가.. 위성 사진에서 사라져버린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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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해저화산 폭발로 직격탄을 맞은 인구 10만의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통가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 다른 위성 사진을 보면 해저 화산이 폭발한 곳의 육지는 거의 소멸했다.
인접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정찰기를 보내 통가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통가 인구 10만명 가운데 8만명이 피해를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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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엄예진 인턴기자 = 지난 15일 해저화산 폭발로 직격탄을 맞은 인구 10만의 남태평양 작은 섬나라 통가의 참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폭발 반경은 260km, 분화재와 연기는 20km 상공까지 치솟았다. 이로 인해 섬 전체가 화산재로 뒤덮이고 위성사진에서는 섬이 사라졌다.
사진상으로는 대지 전체가 검회색 화산재를 뒤집어쓴 탓에 섬 전체가 마치 흑백 사진처럼 변했다.
또 다른 위성 사진을 보면 해저 화산이 폭발한 곳의 육지는 거의 소멸했다.
해저 통신케이블이 절단으로 통신망이 파괴돼 구체적인 피해상황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다. 인접한 호주와 뉴질랜드는 정찰기를 보내 통가의 피해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추가 화산활동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전체 피해는, 특히 외곽 쪽 섬들은 아직 피해 정도를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통가 인구 10만명 가운데 8만명이 피해를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쓰나미 때 실종됐던 영국 여성 앤젤라 글로버(50)가 첫 사망자로 확인됐다. 그녀는 쓰나미 발생 때 자신의 개들을 구하려다 파도에 휩쓸려 실종된 상태였다.
국제적십자는 구호조직을 가동해 구호 활동에 나섰다. 그러나 복구되지 않은 통신으로 구호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 청정국인 통가에 국제 사회의 지원 속 코로나19가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호주 주재 통가 대사관 관계자는 "우리는 다른 파도, 즉 코로나19 쓰나미가 몰려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모든 구호품은 검역을 거쳐야 하고 외국 인력은 항공기에서 내리는 게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yj3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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