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상임선대위원장' 최진석 교수 영입..대선 완주하나

배상현 2022. 1. 18. 17: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대권 구도의 새 국면을 만들었다.

안 후보는 최근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밝히고 18일 전남 함평 출신의 최 명예교수를 영입함으로써 호남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는 안 후보가 최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대선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 요약
3개월만에 전남 함평 호접몽가 찾아 구애, 현실화…호남 민심 향배 관심
중도성향·문재인 정부 비판 공동 인식…흔쾌히 선대위 합류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자택에서 최 교수와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22.01.1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배상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대권 구도의 새 국면을 만들었다.

안 후보는 최근 "후보 단일화는 없다"고 밝히고 18일 전남 함평 출신의 최 명예교수를 영입함으로써 호남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최 명예교수의 자택인 '호접몽가(胡蝶夢家)'를 찾아 최 명예교수로부터 상임선대위원장 수락을 받았다

안 후보는 이날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최 명예교수에게로 달려갔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여만으로 오랜 구애가 현실화된 분위기다.

안 후보는 이날 최 명예교수와와 1시간여 동안 차담회를 가진 뒤 "오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시려고 찾아왔는데, 최 교수께서 흔쾌히 수락을 했다"면서 "선거에 승리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최 교수는 캠프의 사상적 중심이 되어 우리나라가 처한 환경,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대중에게 열심히 알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함평=뉴시스] 류형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8일 오후 전남 함평군 대동면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자택을 찾아 악수를 하고 있다. 2022.01.18. hgryu77@newsis.com

이에 대해 최 교수는 "철학자가 정치의 험한 영역에 들어가면 망신만 당할 수 있다며 수락하지 말라는 전화를 많이 받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가 진영정치로 흐트러져 있어 정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안 후보를 돕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정권교체가 중요한 사명이지만 정권교체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안 후보는 분명한 비전, 이론적 토대, 실천적 역량을 가지고 있어 나라를 살리는 마음으로 안 후보를 돕기로 했다"며 "안 후보는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도덕적 결함이 하나도 없는 분으로 현재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중도 성향인 최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최근 상승하고 있는 지지율 여세를 몰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최 명예교수는 ‘5·18역사왜곡처벌특별법’ 등을 비판하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해 왔다. 안 후보의 행보와도 괘도를 같이 하는 대목이다.

특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단일화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는 안 후보가 최 명예교수를 영입한 것은 대선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국민의당 광주시당 한 관계자는 "국민의힘과의 단일화는 없을 것이다. 이번 두 사람간 제안과 수락은 구시대적인 진영논리를 타파하고 중도세력의 확장을 통한 집권의 첫 단추가 될 것이며 안 후보의 대선 완주를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2강 구도에, 균열을 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안 후보에 대해 호남 민심은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raxi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