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 버블 수준" 美 상장사 220곳 주가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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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조기 긴축 리스크에 글로벌 증시가 출렁이며 약세장에 진입한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시가총액 100억달러(약 12조원) 이상의 미국 상장사 중 220곳 이상이 고점 대비 20% 이상 떨어져 약세장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330곳 중 주가가 연고점 대비 20% 이상 빠진 곳은 2147곳으로 전체 기업의 79.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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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IPO 등 수급부담 작용
중대형주 회계의혹 겹쳐 삼중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시총 100억달러 이상 미국 상장사 가운데 52주 고점 대비 20% 넘게 주가가 빠진 곳은 220개를 상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편입기업 중에서는 넷플릭스(-24%), 세일즈포스닷컴(-25%), 엣시(-45%) 등이 포함됐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주가 변동성이 더욱 컸다. 선다이얼캐피털리서치의 제이슨 괴퍼트에 따르면 나스닥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39%가 고점 대비 반 토막 났다. 나스닥지수는 고점보다 약 7% 하락했다. 선다이얼나스닥지수가 현재처럼 높은 상황에서 다수 종목들이 이처럼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은 닷컴 버블이 발생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국내 증시 상황은 더 우울하다. 한국은행의 발빠른 금리인상과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등에 따른 수급 부담, 셀트리온과 오스템임플란트 등 중대형주의 회계 의혹 등이 겹치며 '삼중고'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330곳 중 주가가 연고점 대비 20% 이상 빠진 곳은 2147곳으로 전체 기업의 79.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장이 지난해 11월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은 단기적 이슈'일 것이라는 기조를 버리고 조기 긴축으로 전환하면서 시장이 전환점을 맞은 것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이 미 연준의 올해 최대 기준금리 인상 횟수를 6~7회로 전망하면서 당초 시장이 예상했던 연 4회 수준보다 긴축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미 국채 5년물 금리는 장 중 1.6%를 넘어섰고 10년물 역시 1.8377%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끝이 아닌 시작일 가능성이 높다"며 "그동안 매파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부담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후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의 수혜주로 금융과 에너지주를 꼽았다. 올들어 S&P500지수 내 에너지 업종과 금융업종은 각각 16% 및 4.5% 상승했다. 국내 전문가들 역시 인플레를 방어하고 가격 부담을 피하기 위해 소재·금융주·반도체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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