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대 이서진이 대머리 연기를?..김광규도 놀란 코믹부심 (내과박원장)[Oh!쎈 종합]

박소영 2022. 1. 1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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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 갑부설의 주인공인 이서진이 파격 민머리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나영석 PD와 예능에서 보여준 이서진의 예능감만 보면 단연 합격점이지만 민머리 캐릭터를 그가 비주얼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쏟아졌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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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600억 갑부설의 주인공인 이서진이 파격 민머리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을 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지난 14일 공개된 ‘내과 박원장’은 1도 슬기롭지 못한 초짜 개원의의 웃픈 현실을 그려낸 메디컬 코미디다. 진정한 의사를 꿈꿨으나 오늘도 파리 날리는 진료실에서 의술과 상술 사이를 고민하는 박원장의 적자탈출 생존기를 담는다. 그야말로 짠내 나는 웃픈 스토리를 골자로 한다.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박원장 캐릭터의 트레이드마크는 민머리다. 그런데 서준범 감독은 뉴욕대 출신 젠틀하고 스마트한 이미지의 이서진을 선택했다. 그동안 나영석 PD와 예능에서 보여준 이서진의 예능감만 보면 단연 합격점이지만 민머리 캐릭터를 그가 비주얼적으로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와 걱정이 쏟아졌던 바다.

이서진 스스로도 의구심이 들었다고. 그는 18일 오후 온라인으로 ‘내과 박원장’ 제작발표회에서 “시트콤 코미디 대본이 저한테 온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웹툰 캐릭터가 민머리래서 처음엔 ‘왜 나한테 보냈나’ 싶더라. ‘무슨 생각으로 나한테 보냈나’, ‘잘못 보낸 건가’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의아한 마음으로 서준범 감독과 미팅 자리에 나간 이서진. 그는 “처음에 감독은 굳이 캐릭터가 민머리일 필요가 없다고 하더라. 그래도 설정을 다 바꿀 순 없으니 상징적인 모습은 한 번 해보자고 했다. 한 번 하기로 했는데 몇 번씩 하더라”며 멋쩍은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서준범 감독으로서는 기대하지 못했던 수확이었다. 그는 “짠내나는 원작과 달리 웃긴 시트콤으로 결정하면서 의외성을 택했다. 가장 정반대의 캐스팅을 생각해야했다. 예능에서도 젠틀한 이서진을 1순위로 생각했다. 대머리 설정을 포기하려고 했는데 하겠다 해줘서 옳다구나 싶었다”고 활짝 웃었다.

멍석이 깔리니 마음껏 뛰어다닌 이서진이다. 생애 첫 코믹 연기인데 작정하고 망가졌고 많은 걸 내려놨다. 민머리 설정을 감독은 포기하려고까지 했지만 이서진이 오히려 하겠다고 나섰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라미란과 차진 코믹 케미와 웃픈 캐릭터 소화력이 만렙인 그다.

이서진은 “원래 코미디 좋아했다. 개그 프로그램이나 콩트류를 좋아했다. 제 때엔 심형래가 톱이었으니 보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코미디를 좋아하게 됐다. 성격도 심각하지 않고 실없는 성격이라. 로맨틱 코미디 제안은 가끔 받았는데 로맨틱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정통 코미디를 좋아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그는 “대머리 분장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리더라. 2시간 정도 분장을 한다. 그럴 땐 괜히 한다 했나 싶었다. 너무 오래 걸리더라 생각보다. 그런데 제 민머리 분장을 보고 김광규가 정말 좋아했다. 제 머리를 보고 크게 비웃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무조건 웃기겠다고 마음먹은 이서진. 덕분에 ‘내과 박원장’은 공개 1주일 만에 뜨거운 관심을 얻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뉴욕대 출신이자 집안은 대대로 ‘금융계의 큰손’으로 불리며 600억 갑부설에도 휘말렸던 그이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서진의 활약이 단연 눈부신 ‘내과 박원장’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과 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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