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금융지주 실적 순항..순익 15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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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4대 금융지주가 올해 총 당기순이익 15조원을 돌파하며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15조6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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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대 금융지주 실적 전망
KB, 신한 4조 클럽
우리는 첫 3조 클럽 진입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당기순이익은 15조6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4·4분기 추정치 포함) 순이익인 14조8674억원보다 5.2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이다.
금융지주별로 보면 올해 KB금융지주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4조64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리딩금융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는 4조548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그 뒤를 바짝 추격하는 모양새다. 또한 3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올해 순이익은 3조42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지는데, 우리금융지주 역시 올해 3조263억원을 기록, 처음으로 3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증권사 등 비은행 부문을 본격적으로 강화할 여건이 마련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실적 호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금융지주의 호실적은 2차례에 걸쳐 단행된 기준금리 인상과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예대마진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주요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초부터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기준금리가 인상된 4·4분기에는 평균 약 0.05~0.06%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양호한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해 두 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올해도 추가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인상 속도와 인상 폭을 높일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은행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 폭이 전망치를 상회할 여지가 높아진 것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4분기 내로 기준금리가 1.25%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기준금리가 오르면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고 이는 예대마진을 높이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에도 연간 순이자마진 상승 범위가 이전에 나왔던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출의 견조한 성장과 금리상승으로 인한 이자이익 개선 등으로 역대 최대 실적 행진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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