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주식 매각 투표 '관종'이지만.."소통없는 韓 기업보단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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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 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벗어나기 위해선 기업이 투자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강 대표는 "(대주주 중심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를 구축해 그들의 의사를 반영했을 때, 기업·고객이 함께 갈 수 있는 기업 시스템이 된다"며 "이것이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왕따가 되는 기업이 오래 갈 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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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대표 "다양한 이해관계자 참여한 컴플라이언스 구축"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국내 주식 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를 벗어나기 위해선 기업이 투자자와 투명하게 소통하고, 대주주 중심의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도 리스크를 줄일 수 있어 경영 활동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개최한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의 현황과 개선방안'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강성부 KCGI 대표는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국내 주식 시장이 늘 '박스피(코스피+박스권의 합성어)'를 벗어나지 못하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해 근시안적인 경영 행태와 도덕 불감증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투자자들에겐 회사가 이익을 주주들과 나눌 것이라는 믿음이 없다고 우려했다. 강 대표는 "현재 한국은 대주주를 위한 주주자본주의인 것처럼 대주주를 위한 법이 잘 돼 있다"며 "대주주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회사의 의사결정 마음대로 해도 나머지 주주들이나 직원, 고객들 입장에선 문제제기를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강 대표는 투자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사례를 들었다. 지난해 11월 머스크는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의 10% 매도 여부에 대해 트위터로 투표를 한 바 있다. 그 결과 찬성으로 결론이 났고, 그는 실제로 주식을 매도했다.
강 대표는 "머스크가 '관종(관심받으려는 욕구가 지나침)'이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언론플레이와 일방적·독단적으로 소통하거나 아무런 소통도 안 하는 (일부 국내) 경영자들보다는 낫다"며 "비밀 정보가 아닌 이상 투자자들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장기적인 지속가능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형식적인 이사회 체제에선 독단적 의사결정 체제에 대한 견제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런 지배주주 중심의 지배구조에선 회사의 지배주주에게 직언을 하기 힘들고, 이것이 오히려 지배주주를 더 큰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외부와의 소통 채널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회사 내 임직원 및 시스템으로만 구성된 컴플라이언스 프레임워크에는 근로자·주주·협력업체·지역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까지 포함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주 중심의 지배구조를 통해 컴플라이언스의 실효성을 높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주주가 아닌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컴플라이언스 원칙이 주주를 위해 실현될 수 있도록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모든 주주는 이사회에 권한을 위임한 후 주주로서 견제 및 감시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 대표는 "(대주주 중심이 아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까지 참여하는 컴플라이언스를 구축해 그들의 의사를 반영했을 때, 기업·고객이 함께 갈 수 있는 기업 시스템이 된다"며 "이것이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왕따가 되는 기업이 오래 갈 순 없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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