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게임팟 통해 외부결제 지원

인앱결제법 선제 대응
다만 아직 구글플레이·앱스토어 외부결제 허용 안 해

박지만 다날 상무(왼쪽)와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오른쪽).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클라우드는 게임 전용 통합 매니지먼트 서비스 ‘게임팟’에 국내 최초로 외부결제 서비스를 연동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애플리케이션(앱)마켓 사업자의 인앱결제 강제 행위를 금지하는 개정 전기통신사업법이 시행되면서 다른 결제방식인 외부결제 지원에 선제적으로 나선 것이다.

게임팟은 개임 개발, 인증, 결제, 운영, 통계, 고객지원 등 게임 운영에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하는 게임사 전용 서비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통합결제 서비스 기업 다날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게임팟에서 외부결제를 서비스한다. 외부결제는 앱 외부에서 이뤄지는 방식이다.

다만 구글은 여전히 제3자 결제라는 인앱결제 형태로 추가 결제방식을 마련했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앱에선 게임팟 외부결제를 당장 사용할 순 없다. 애플도 제3자 결제 허용 방침을 내렸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 공개와 이행 전이라, iOS 앱 역시 외부결제 서비스를 당장 지원하지 않는다. 두 앱마켓 정책 변경의 내용에 따라 게임팟 외부결제 적용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외부결제를 허용하는 원스토어에만 우선 적용된다.

게임 앱은 이용자가 게임 플레이 중 앱 안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30% 수수료의 인앱결제 방식이 쓰이고 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전략·기획 상무는 “게임 내 결제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