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설경구 "변성현, '불한당'으로 내 틀 깨준 감독" [MD인터뷰②]

2022. 1. 18. 17: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설경구가 변성현 감독을 향한 남다른 신뢰감을 표했다. 영화 '불한당'에 이어 '킹메이커'로 다시 뭉친 두 사람이다.

설경구는 18일 오후 마이데일리와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26일 신작 '킹메이커'(감독 변성현)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킹메이커'는 세상에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설경구)과 존재도 이름도 숨겨진 선거 전략가 서창대(이선균)가 치열한 선거판에 뛰어들며 시작되는 드라마를 그린 작품. 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그의 선거 참모였던 故 엄창록, 그리고 1960-70년대 드라마틱한 선거 과정을 모티브로 영화적 재미와 상상력에 기초해서 창작된 픽션이다.

지난 2017년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어 국내외 극찬을 받은 동시에 독보적인 팬덤을 형성했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과 설경구가 또 한 번 의기투합, 일찌감치 큰 관심을 모았다.

극 중 설경구는 김운범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김운범은 수차례 낙선했음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인물이다.

이날 설경구는 '킹메이커' 출연 이유에 대해 "변성현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가장 큰 이유"라며 "'킹메이커'는 '불한당' 팀이 어떻게 시간을 다 맞춰서 그대로 다 같이 작업을 했다. 이 팀이 어떻게 만들어가느냐가 되게 궁금했다"라고 답했다.

설경구는 "사실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커서, 변성현 감독님 작품이라 거절은 못 하겠지만 걱정은 많았다"라고 털어놓기도. 그럼에도 출연을 결심한 그는 "'불한당'을 함께하며 변성현 감독님이 영화적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제가 '불한당'을 준비할 당시 그 틀을 깨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런 과정을 겪고 촬영하다 보니 감독님이 제게 궁금한 사람이 됐다. 제가 감독님 스타일을 되게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는 "감독님의 전작도 그렇고 '킹메이커'도 그렇고 매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거 같다. 이후도 되게 궁금한 감독님이다. 무슨 이야기를 할까, 너무 궁금한 사람이다. 그래서 더 끌린다"라며 "작품마다 다른 콘셉트를 갖고 접근하고, 그리고 감독님은 확신이 없으면 자신 없어한다. 자기 속을 다 보여주는 사람이다. 모르면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분이다. 근데 또 확신이 생길 때까지 접근하려는 사람이라 더 신뢰가 간다"라고 전했다.

한편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도 함께한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