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의 미학' 유희관, 결국 은퇴..물거품 된 두산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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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 유희관(36)이 결국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18일 유희관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며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 날, 유희관은 다음 목표로 장호연이 보유한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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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느림의 미학' 유희관(36)이 결국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목표로 삼았던 베어스 역대 프랜차이즈 최다승 기록(장호연·109승) 경신도 눈앞에서 물거품이 됐다.
두산 베어스 구단은 18일 유희관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며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유희관은 프로 데뷔 13년만에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2009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6라운드 전체 42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유희관은 상무를 다녀온 뒤 본격적으로 기량이 만개했다.
2013년 데뷔 첫 10승(7패) 고지에 오른 유희관은 정교한 제구력으로 느린 구속을 커버하며 8년 연속 10승을 달성, 두산과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로 우뚝 섰다. 두산은 이 기간 한국시리즈 우승을 3차례(2015·2016·2019년)나 차지했다. 두산 왕조의 중심엔 유희관이 있었다.
지난 시즌엔 부진 속에 15경기에서 4승(7패)을 따내는 데 그쳤지만, 9월19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 투수가 돼 통산 100승 달성에 성공, 좌완 투수로서는 7번째 대기록을 작성했다.
통산 100승 고지에 오른 날, 유희관은 다음 목표로 장호연이 보유한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승을 언급했다. 장호연은 1983년 두산의 전신 OB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우완 투수로 1995년까지 뛰면서 개인 통산 109승을 올렸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1승을 거둔 유희관에겐 장호연의 기록 경신까지 딱 9승이 필요했다. 올해 절치부심해 목표 달성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고심 끝에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그렇게 유희관의 목표도 미완성으로 남았다.
유희관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후 많은 고민을 했고,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성장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물러나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다"고 은퇴 배경을 설명한 뒤 "후배들이 잘 성장해 두산의 미래를 이끌어줬으면 한다. 난 비록 마운드에서 내려가지만, 언제나 그라운드 밖에서 두산을 응원하겠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한편 두산은 오는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유희관의 은퇴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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