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못 받는 보조금, 폴스타2는 받는다.."韓에 물량 우선 배정"
'테슬라 킬러'로 알려진 스웨덴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국내에 상륙했다. 정부 보조금 100% 지급 상한선인 5500만원 이하로 출시하는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 수입 전기차 지형의 판도가 바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폴스타2의 출시 가격은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이 5490만원이다. 정부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기준인 5500만원 이하에 출시됐다. 현재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을 전부 받을 수 있는 차종은 없다. 가장 저렴한 모델3 가격도 6000만원보다 높아 50%만 수령 가능하다. 고성능 모델인 폴스타2 듀얼모터는 5790만원이다.
폴스타2 국내 가격은 유럽과 비교했을 때도 저렴한 수준이다. 영국 폴스타2 롱레인지 싱글모터 트림은 4만3800파운드(약 7149만360원)으로 한국에 비해 1660만원이 비싸다. 독일은 4만6930유로(약 6396만8406원)로 한국에 비해 906만원을 더 내야한다.
차량 출고만 빨리 된다면 국내서도 테슬라 모델3의 호적수가 될 것이란 업계 분석이 나온다. 보조금 지급 여부에 따라 구매를 결정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테슬라는 국내서만 1만7828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50.8% 증가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만큼 폴스타2가 (테슬라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충분하다"면서도 "선제적으로 물량을 얼마나 확보하는지 여부가 흥행을 판가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폴스타2는 유로(Euro NCAP)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안전 등급인 5스타는 물론, 테슬라·현대차를 제치고 전기차 부문 종합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어떤 충돌 상황에도 배터리팩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최소화, 배터리와 탑승객 모두 보호하는 데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폴스타2는 국내에 롱레인지 싱글모터·듀얼모터 두 가지 파워트레인을 출시한다. 겨울철에도 주행거리를 유지시켜주는 히트펌프를 기본 적용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78kWh 배터리를 탑재한다.
롱레인지 듀얼모터는 동급 최고 수준의 408마력(300kW)을 바탕으로 전기차 특유의 운동 성능을 보여준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7초가 필요하고, 1회 충전시 주행거리는 334㎞다.
이중 내비게이션은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목적지까지 배터리 잔량 등이 표시되는 전기차 특화 기능이 들어갔다. 국내 전기차 중 티맵모빌리티와 협업한 건 폴스타가 최초다.
폴스타2는 색상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도 없다. 패키지 옵션으로는 주행을 지원해주는 파일럿 팩은 350만원, 플러스 팩은 450만원이다. 주행성능을 극대화하는 퍼포먼스 팩은 550만원이다. 플러스 팩을 선택하면 싱글 옵션으로 통풍 기능을 포함한 나파가죽 시트를 추가할 수 있으며 가격은 400만원이다.
폴스타코리아는 올해 4000대의 폴스타2를 판매하는 게 목표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에도 국내에 물량을 우선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남호 폴스타코리아 상품매니저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특정 부품이 빠진 차량이 국내에 판매될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폴스타 글로벌 생산량에 비해 수요가 높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물량을 국내에 우선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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