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 꾸준해 '방어주' 관심..방산주는 달까지 가나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 가능성 시사에 성장주들이 급락하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18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록히드마틴(LMT), 노스럽그러먼(NOC), 제너럴다이내믹스(GD), 레이시온(RTX) 등 방산주는 각각 10.43%, 9.06%, 7.26%, 13.95%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이들이 속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최근 한 달간 2.08% 상승하는 데 그쳤다. 전체적으로 지난 한 달간 방산주들은 시장 수익을 웃도는 데 성공했다.
큰 주목을 받지 못하던 방산주가 반등한 건 가치주로서 접근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방산주는 지난해 주가 상승률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았던 만큼 일시적으로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방산주 배당금이 꾸준하고 전체 시장이 성장주 중심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넘어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점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방산주에 대한 월가 의견도 나쁘지 않다. 우선 월가 의견이 가장 좋은 종목은 제너럴다이내믹스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제너럴다이내믹스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의견을 제시한 연구원 5명은 모두 매수 의견을 냈다.
이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240.60달러로 현재 약 12.90%의 상승 여력이 있다. 레이시온에 대한 의견을 낸 연구원 3명도 모두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01.67달러로 약 10.12%의 상승 여력이 있다. 록히드마틴과 노스럽그러먼은 매수보다 중립 의견을 제시한 연구원의 비중이 높다. 단 매도 의견을 낸 연구원은 없었다.
최근 웰스파고는 제너럴다이내믹스, 레이시온, 록히드마틴 등 방산주 3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매슈 에이커스 웰스파고 연구원은 제너럴다이내믹스를 톱픽으로 꼽으며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0달러에서 235달러로 높였다. 노스럽그러먼에 대해서는 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높였고 목표주가도 335달러에서 399달러로 함께 상향했다. 록히드마틴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340달러에서 379달러로 올렸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방산 업계 추세가 재래식 무기보다 새로운 기술 기반 무기로 넘어가고 있다는 건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앨릭스 크루츠 패트리엇 인더스트리얼 파트너스 컨설턴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미국 안보 문제가 테러와의 전쟁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중국, 러시아 등 국가 단위 위협이 더 많다"며 "이들은 사이버안보, 위성 요격 체계, 초음속미사일과 같은 아직 미국이 준비가 부족한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런 캘런 캐피털알파파트너스 방산 분야 애널리스트도 "재래식 방산기업들은 고성장 방위산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투자자들에게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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