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유럽서 BMW 제쳐
현대자동차·기아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총 100만대 이상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기아는 총 101만8563대를 팔아 2020년 84만1033대보다 21% 이상 성장했다. 현대차는 51만5886대, 기아는 50만2677대로 현대차의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조금 더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유럽에서 2018~2019년에도 2년 연속 100만대 이상 판매액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 시장 내 점유율은 8.7%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2020년 7%에 비해 1.7%포인트 올랐다. 현대차·기아는 판매량과 시장점유율 모두 폭스바겐그룹(294만대·25%), 스텔란티스(238만대·20.2%), 르노그룹(109만대·9.3%)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2020년 점유율과 판매량에서 뒤졌던 BMW그룹(86만대·7.3%)을 올해는 5위로 끌어내렸다.
한편 지난해 초 애플과 함께 차량용 디지털 키 개발을 함께하기로 손잡은 현대자동차가 최근 출시한 제네시스 차량에 애플 디지털 키를 이미 적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출시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과 이달에 나온 'G90' 4세대 완전변경 신형 모델에 애플 디지털 키 서비스가 적용됐다. 애플 디지털 키는 아이폰으로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차 문을 개폐하는 서비스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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