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4년만에 코스닥 1위 자리 내줬다.."바이오 불확실성 커"

홍순빈 기자 2022. 1.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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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셀트리온 분식회계 의혹 속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단기적 악재와 바이오 업종의 약세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한다. 에코프로비엠이 셀트리온헬스케어 대신 코스닥 1위에 올라섰다.

18일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3200원(0.74%) 상승한 43만8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은 장중 3%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이 10조 2500억원으로 늘었는데 종가 기준 10조456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800원(1.22%) 하락한 6만4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시총은 이날 10조148억원까지 줄었다. 에코프로비엠과 308억원 차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 2월9일 시총 16조3654억원으로 1위에 올라선 뒤 줄곧 유지해왔으나 이날 2위로 밀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3일(8만200원)에 비해 19.45% 빠졌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가는 올해 개장일인 지난 3일(8만200원)에 비해 19.45%빠졌다.

시총 순위가 뒤바뀐 건 셀트리온 관련 악재와 바이오 업종의 약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함께 '셀트리온 3형제'로 불리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도 개장일 대비 각각 19.64%(3만9000원%), 31.48% 하락했다.

'셀트리온 3형제' 주가는 분식회계 의혹 논란이 재등장하면서 급락했다. 지난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재고자산 부풀리기로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4일 이후 3거래일 동안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주가는 각각 18.2%, 19.95%, 20.65% 빠졌다.

이준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결국 고의성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최종적으로 회계 위반으로 결론이 날 경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여부 심의가 개시되고 일반적으로 15일 이내에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과거 고의 분식회계로 결론이 난 후 19일 동안 거래정지가 됐다"고 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종 약세…올해 성장 모멘텀은?
이외에도 지난해 바이오 업종의 약세가 이어진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다수의 바이오 업체가 기술수출(L/O) 계약을 체결했지만 성과적 측면에선 부족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또 코로나19(COVID-19) 환경 속에서 임상시험이 지연되며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

코스닥150 헬스케어 업종은 지난해 1월4일부터 현재까지 40.96% 하락했다. 지난해 초 코스닥 시총 1~5위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HLB, 알테오젠, 씨젠과 같이 바이오 업종이었지만 현재 코스닥 시총 순위는 에코프로비엠, 셀트리온헬스케어, 펄어비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로 2차 전지와 게임주가 올라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가 미국 FDA 긴급승인을 받았는데 실제 효과가 증명되면 2022년
에는 많은 변화를 가져 오고 코로나19 관련 테마주의 영향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라며 "올해 금리상승이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주인 제약·바이오 업종에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아직 바이오 업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키움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9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848억원, 905억원으로 시장 예상 전망치 보다 11%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램시마, 램시마SC, 트록시마, 허쥬마 제품들의 고른 성장을 기반으로 렉키로나의 유럽향 1500억원 공급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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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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