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엔솔 공모주 때문에..은행별 '신분증 인증' 먹통 속출

권준수 기자 2022. 1. 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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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스타뱅킹 앱의 공지사항 화면 (사진=SBS Biz)]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 날인 오늘 은행별 신분증 확인 서비스에 먹통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같은 서비스 지연에 대해 "현재 공모주 청약 및 계좌개설 관련 거래량 증가로 금융결제원 신분증 진위확인 서비스에 과부하가 발생하여 조치 중에 있다"라고 안내문을 냈습니다.

신한은행도 '신한 쏠(Sol)' 앱을 통해 비대면 계좌를 만드는 경우 신분증 인증에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은 "경찰청 시스템 응답 지연으로 인해 운전면허증 진위확인이 지연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시중은행도 비슷한 문제를 겪었습니다.

하나은행은 "자사 앱 '하나원큐' 이용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지점에서 계좌를 가입할 때 신분증 인증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해 고객 불만이 나타난 걸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은행도 운전면허증 인증 과정이 과부하가 걸려 "운전면허증이 아닌 주민등록증과 여권 사용을 권유한다"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우리Won뱅킹' 앱을 통해 나갔습니다.

실제로 오늘 하루 금융결제원을 통해 신분증 인증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평소보다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평소 하루 24시간 동안 100만건의 서비스 이용이 나오는데 오늘은 오후 5시까지 벌써 200만건을 돌파했다"라며 "신분증 진위 확인을 위해 은행에서 요청을 주면 금융결제원이 경찰청이나 행정안전부에서 다시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지연이 발생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일반청약 공모 첫 날인 오늘 증거금은 32조 6467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합 경쟁률은 20.48대1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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