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방선거 공천 일정 대선 후로 연기..TV토론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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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장회사회관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있다. 2022.01.18.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공천 일정을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후로 전격 연기한다. 지방선거를 이유로 대선 활동에 소홀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김영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무본부장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히며 "지방선거 출마자들과 일부 현역 지방 의원들이 자신의 선거에만 집중하고 대선 활동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총무본부장은 "대선 기여도를 지방선거에 적극 반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지방선거 공천기구 설치 기한,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고 지방선거 공천 룰과 세부사항도 대선 이후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선대위부터 지역선대위까지, 지도부에서 개별당원에 이르기까지 혼연일체가 돼 전원이 선거에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며 "민심에 역행하는 물의를 일으킨 관계자는 예외없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민주당의 이같은 공천 일정 연기 방침은 선거 판세를 박빙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강훈식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여론조사를 취합해 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 안쪽의 박빙구도로 돼있다고 보는 게 현재 인식"이라고 말했다.

강 전략기획본부장은 "투표 당일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박빙의 승부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정국의 최대 변수는 단일화가 아니라 TV토론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전략기획본부장은 "토론 자체보다도 정책에 무게를 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향후 선거전략 방향은 경제와 민생에 더 집중하며 동시에 정당혁신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에 갇혔다는 질문에 강 전략기획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촛불정국에서도 41% 득표했다는 것을 환기시켜드릴 필요가 있다"며 "지금 이 시간은 물이 끓기 위한 비등점까지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설날을 기점으로 누가 더 일을 잘하고 지도자로서 따를 수 있는 사람이고 누가 더 우리의 삶을 잘 이해해 줄 수 있는 지가 결정될 것이라고 본다"며 "설날에 가족들이 모여 어떤 후보가, 어떤 정당이 나라의 위기를 책임질 수 있는지 판단할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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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정초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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