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서 발빼는 신동주..'형제 난' 종결 수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격호 롯데창업주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전량 정리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왔다.
이날 롯데제과 지분까지 털어냄으로써 신동주 회장이 개인 주주로서 가진 롯데그룹 상장회사 지분은 전무해졌다.
`신동주 회장→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분 행사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지주 이어 제과까지 지분 정리해 사실상 퇴진
불협화음 여지 옅어졌지만..호텔롯데 장악력은 변수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격호 롯데창업주의 장남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전량 정리하고 있다. 불화를 겪은 형이 퇴진해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굳건해지는 형국으로 형제 난이 종결하는 모양새다.
신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을 정리해왔다. 지난달 2일 롯데칠성음료(2만6020주)를 시작으로 3일 롯데쇼핑(19만9563주)에 이어 16일 롯데지주(98만3029주) 지분까지 보유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 이날 롯데제과 지분까지 털어냄으로써 신동주 회장이 개인 주주로서 가진 롯데그룹 상장회사 지분은 전무해졌다.
신 회장이 롯데지주에 이어 롯데제과까지 지분을 처분한 것은 상징적인 측면이 있다. 롯데제과는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격호 창업주가 국내로 돌아와 처음 세운 법인이라는 점에서, 롯데지주는 주요 계열사의 최대주주로서 그룹을 아우르는 점에서 각각 그룹을 대표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물론 신 회장이 가진 롯데 계열사 지분은 신동빈 롯데회장과 우호 지분과 비교해 미미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신동주 회장의 지분 정리는 그룹 내에서 주요 주주 간 불협화음이 나올 빌미를 지운 점에서 형제 난이 봉합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신 회장의 지분 처분이 상속세 마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탓이라고 추정한다.
다만 신 회장이 호텔롯데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호텔롯데는 롯데지주 지분 11%를 비롯해 롯데쇼핑(8.86%), 롯데물산(32.83%), 롯데알미늄(38.23%) 등 핵심 계열사 지분을 가진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배를 받는데,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 광윤사를 신동주 회장이 지배(지분율 50.2%)하고 있다.
`신동주 회장→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주요 계열사`로 이어지는 지분 행사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실시간중계]LG엔솔 청약 경쟁률 낮은 증권사는 대신·하이
- '검사 동행 패키지여행' 인정한 김건희, 이준석 "굳이 알아야 하나"
- 현역 여군 대위, 자택서 숨진 채 발견… 현장엔 유서도 있었다
- LG엔솔 1주 더 받는 방법?…눈치작전 인해전술 인기
- "후보 취소해야"…민주당원 4300여명, 이재명 후보 직무정지 소송
- 연예관계자 폭행 기소 스타작가 A씨는 누구?…3월 재판
- 조국 딸, 이번에도 나홀로 지원했지만… 경상국립대병원 불합격
- '샤넬부터 고든렘지버거까지' 줄서기 알바 성행…시간당 비용은?
- 고속도로에서 아기가 운전을?…아빠는 부축, 엄마는 촬영
- "1만km 떨어진 알래스카까지"…통가 해저화산 폭발 여파 컸던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