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주민과의 대화' 싸고 충북 여야 입씨름

강준식 기자 2022. 1.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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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의 주민소통 행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충북 여야가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박노학 수석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한범덕 청주시장의 최근 소통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범덕 청주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명목으로 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고 있다"라며 "주민과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면 시정에 반발하는 갈등 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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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단체장 고유 업무..사전선거운동 운운 맞지 않는 말"
국민의힘 "차려진 밥상 아닌 갈등 주민 목소리 듣는게 우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로고.© 뉴스1

(청주=뉴스1) 강준식 기자 = 최근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의 주민소통 행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충북 여야가 입씨름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3일 박노학 수석대변인 명의로 성명을 내 한범덕 청주시장의 최근 소통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18일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은 자치단체장의 고유 업무인 주민과의 대화를 두고 시비를 걸고 있다"라며 "이를 사전선거운동으로 운운하는 것은 경우에 맞지 않는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어 "사사건건 비방에만 몰두하는 국민의힘 태도에 유권자의 불신과 의심이 적지 않다"라며 "정우택 국민의힘 도당위원장과 청주시장 출마 희망자들이 자신들의 선거에만 집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 현 단체장에 재갈을 물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남을 헐뜯기보다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역할에 충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반박문이 나오자 국민의힘 충북도당도 곧바로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한범덕 청주시장은 '주민과의 대화'를 명목으로 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하고 있다"라며 "주민과 진솔한 대화를 원한다면 시정에 반발하는 갈등 현장 주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외면한 채 시가 차려준 밥상만 쫓아다니는 것이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주민과의 소통이라는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 충북도당이 후안무치한 내로남불 정당이라고는 하지만, 새해에는 도민을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당이 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올해 들어 '주민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1시간30분가량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 시장은 2월4일까지 청주지역 43개 읍‧면‧동을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를 두고 20대 대통령선거(3월9일)와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6월1일)를 겨냥한 사전선거운동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청주시 관계자는 "취임 이후 매년 진행하던 연초 행사"라며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지 못하다가 올해 재추진한 것으로, 정치적 행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jsk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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