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인사이드] 법인보험대리점 인카금융서비스, 내달 코스닥 상장

강우석 2022. 1. 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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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2만3천~2만7천원
2월 7~8일 청약·16일 상장
연평균 23%..성장률 돋보여
인카금융서비스가 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eneral Agency·GA)으로선 두 번째로 코스닥 상장사에 도전한다. 보험과 기술이 융합된 '인슈어테크'와 정보기술(IT) 시스템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18일 인카금융서비스는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에 돌입했다. 총 87만9800주를 모집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0~2만7000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최대 237억원을 모집하는 것이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181억~1387억원이다. 오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 짓고 다음달 7~8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이번 모집 주식 중 약 68%는 신주로 발행된다. 최대 162억원이 인카금융서비스로 유입돼 운영 자금으로 쓰인다. 나머지(약 32%)는 기존 주주의 매출 물량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와 퀀텀벤처스, 코리아오메가 등 벤처캐피털이 투자 자금을 일부 회수하게 된다.

GA란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보험사 상품을 비교한 뒤 판매하는 모델이다. 보험사 소속 재무상담사에 비해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펼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국내 GA 소속 설계사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4%씩 증가해왔다.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GA가 이미 보편적인 판매 채널로 자리 잡았다.

작년 말 기준 인카금융서비스는 592개 지점과 1만1113명의 설계사를 두고 있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GA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에 이어 네 번째로 설계사 수가 많다. 업계에서는 인카금융서비스의 차별화된 특징으로 빼어난 수익성을 꼽는다. 전년도 매출액은 301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6.7%, 5%였다. 최근 3년 사이 연평균 매출성장률만 23%에 달할 정도로 성장 궤적을 그려왔다.

인카금융서비스는 판매수수료율이 높은 장기보험 판매에 주력해왔다. 전체 매출 대비 장기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82.9%에서 지난해 3분기 86.9%까지 증가했다. 장기보험 신규 계약 중 대부분이 수입수수료가 높은 보장성 상품으로 채워졌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고려해 인슈어테크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험 솔루션 플랫폼 '에인'에 인공지능(AI) 보험 설계사를 탑재할 계획이다. 일부 공모 자금은 IT 인프라스트럭처 구축을 위해서도 쓰인다. 4만명 수준의 설계사 확보를 대비해 차세대 시스템을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인카금융서비스는 2015년 코넥스시장에 입성했다. 코스닥 이전 상장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증시에 입성하게 되면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에 이어 GA 업체 중 두 번째 상장사로 등극하게 된다.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도 에이플러스에셋의 주가수익비율(PER)을 중점적으로 참고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주식 수 대비 약 43.4%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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