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정원 활동, 코로나블루 등 치유 효과"

박경만 2022. 1.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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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인 '정원 활동'(Gardening)이 사회적 약자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5개월 동안 의과대학, 정원 관련 대학·비정부기구(NGO) 등 10개 기관과 함께 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30회 운영하면서 건강 치유 효과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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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활동 프로그램 치유 효과 분석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사회적 약자 ‘정원 활동’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정원 관리 활동을 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지속적인 ‘정원 활동'(Gardening)이 사회적 약자의 신체와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5개월 동안 의과대학, 정원 관련 대학·비정부기구(NGO) 등 10개 기관과 함께 정원 활동 프로그램을 30회 운영하면서 건강 치유 효과를 분석했다. ‘정원 활동’ 프로그램은 정원 디자인과 조성, 식물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수학교, 암센터, 치매 환자와 가족, 조현병·우울증·양극성장애 환자 등 221명이 참여해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경험했다.

참여자 상당수는 우울, 불안, 활력, 삶의 질, 마음 챙김 등 5개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경험했으며, 이는 국외에서 보고된 정원 활동 효과보다 높은 수준이다. 모두 30회 프로그램 중 15∼20회 만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다고 국립수목원은 설명했다.

참여자 가운데 여성은 우울과 불안 증상이 줄고 마음 챙김이 증가하면서 삶의 질 향상을 느꼈고, 남성은 활력 증진으로 삶의 질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 운영 기관들은 참여자들이 다른 참여자와 소통하고 기술을 습득하면서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경험한 것으로 진단했다.

또 고려대 의대의 운영 결과 정원 활동은 코로나블루 치유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활동 제약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이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 전반에 만연한 정신적 고통을 줄이는 대안적 치료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질병과 대상자 특성에 맞는 정원 활동 표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정원치유 개념을 도입했 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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