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신내 '요요 학대' 말티즈 다롱이.."오늘 새 가족 만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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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80대 견주에 학대당해 시민단체에 구조된 강아지 '다롱이'가 18일 새 가족을 만난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다롱이가 이날 저녁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30대 부부에게 입양을 간다고 밝혔다.
케어 관계자는 "다롱이가 아직 한 살이라 활동량이 왕성한 것을 고려해 젊은 부부에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부부가 출근해도 친구 강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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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연신내에서 80대 견주에 학대당해 시민단체에 구조된 강아지 '다롱이'가 18일 새 가족을 만난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다롱이가 이날 저녁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30대 부부에게 입양을 간다고 밝혔다.
입양 가족은 자녀는 없지만 수컷 말티즈 한 마리를 키운다.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에 살며, 서핑 등 운동을 다닐 때 강아지를 데리고 다닌다고 한다.
케어 관계자는 "다롱이가 아직 한 살이라 활동량이 왕성한 것을 고려해 젊은 부부에 입양을 보내기로 결정했다"며 "부부가 출근해도 친구 강아지와 함께 지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다롱이는 지난 10일 서울 은평구에서 견주 A씨(82)에 학대 당하던 중 구조됐다. 견주는 다롱이가 산책 중 자신을 앞서간 점이 화가 나 목줄을 당겨 다롱이를 공중에 띄우고 요요처럼 빙빙 돌렸다.
케어 활동가들은 2시간의 설득 끝에 A씨에게서 다롱이 소유권 포기를 받아냈다. 의료진 진단 결과 다롱이 신체에는 큰 이상은 없지만 심리적으로는 '목줄 트라우마'가 의심됐다. 다롱이를 임시 보호한 이수민 활동가는 "목줄을 채우려니 다롱이가 몸을 웅크리고 떨었다"고 말했다.
학대 견주와 겉모습이 비슷한 고령 남성을 두려워하기도 했다. 이 활동가는 "임시 보호 중 60대 남성인 내 부친과 마주쳤는데 다롱이가 크게 짖고 숨더라"라고 말했다.
트라우마에도 다롱이 입양 문의는 쇄도했다. 지난 11일~15일 공식 입양 신청 메일만 32건에 달했다. 케어 관계자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한 비공식 신청까지 합하면 입양 문의가 100건이 넘었다"며 "다롱이에 관심을 가져주니 감사할 따름"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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