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기장] 최하위 팀 주장의 처참함..조수철, "자존심 너무 상했다"

신동훈 기자 2022. 1. 18. 17: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 인생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문 건 조수철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조수철은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성적에 마음이 안 좋았다.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 축구를 하면서 꼴찌는 처음이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지난 시즌 끝나고 축구 관련 이야기들을 피했다.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에게 미안했다. 작년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기장] 신동훈 기자= 축구 인생 처음으로 최하위에 머문 건 조수철의 자존심을 무너뜨렸다. 

2022 K리그 동계 전지훈련 2차 미디어 캠프가 18일 부산 송정에 위치한 송정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후 4시엔 부천FC1995 이영민 감독, 조수철, 한지호가 자리해 시즌 준비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했다. 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10위에 위치했다.

조수철은 부천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다. 2017년부터 부천 유니폼을 입은 그는 매 시즌마다 중원 핵심으로 활약했다. 2020시즌부터는 리그 25경기 이상씩 뛰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은 부천에서 조수철은 중심을 유지하는 역할을 맡았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을 찼다. 엄청난 활동량과 강력한 중거리 슈팅 한방이 조수철 최대 무기다.

조수철은 "지난 시즌 좋지 못한 성적에 마음이 안 좋았다. 감독님, 동료들과 함께 달라진 모습 보이겠다. 축구를 하면서 꼴찌는 처음이었다. 자존심이 너무 상했다. 지난 시즌 끝나고 축구 관련 이야기들을 피했다. 보고 싶지 않았다. 모두에게 미안했다. 작년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증명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시즌 연속 주장을 맡은 것에 대한 부담감도 밝혔다. 조수철은 "주장을 하면서 쉬운 게 없었다. 주장으로서 역량이 부족했다. 선수단을 이끌고 가는 건 어려웠다. 동료들이 도와주고 해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솔선수범하고 경기장 안에서 더 잘하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조수철과 함께 뛰는 선수들은 대부분 나이가 어리다. 조수철은 채찍과 당근을 번갈아 줄 수밖에 없는 위치다. 조수철은 "승부욕이 매우 강해 다그칠 때가 잦았다. 후배들 주눅이 들어 실력 발휘가 더 안됐을 것이라 생각이 드니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조금 후회된다. 감독님이 부담감 가지지 말고 더 편안하게 해라고 해서 넘치는 승부욕을 조금은 자제하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겠다"고 전했다. 

과거 부천에 있었던 닐손 주니어가 돌아왔다. 조수철은 "처음 닐손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란 걱정을 했다. 괜한 우려였다. 게으르지 않고 훈련 열심히 임하는 모습 긍정적이다. 모든 이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을 듯하다"고 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