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아들 덕에 자극 받은 한지호,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다"

김태석 기자 2022. 1. 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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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FC 1995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가 아들에게 장난끼 어린 자극을 받고 있다며 2022시즌에는 보다 많은 골을 터뜨리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한지호는 "아들이 곧 초등학교를 간다.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2022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쳐 꼭 그 꿈을 이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들 덕에 독한 마음 품고 새 시즌에 임하는 한지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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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부천 FC 1995 베테랑 공격수 한지호가 아들에게 장난끼 어린 자극을 받고 있다며 2022시즌에는 보다 많은 골을 터뜨리고 싶다는 열망을 보였다.

한지호는 18일 오후 부산 송정호텔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 2022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한지호는 이영민 부천 감독, 팀의 주장 조수철과 함께 기자회견에 임해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한지호는 "지난해 좋지 못한 성적을 냈다. 올해는 좋은 성과를 내어 지난해 성적이 결코 우리의 진짜 실력이 아님을 증명하겠다"라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프로에서 꼴찌를 처음 경험해선지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올해 시작할 때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고 다짐했다. 마음가짐을 새로 하고 도전하고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 시즌 이 감독은 한지호가 부진했을 때도 우리 팀 최고 공격수라며 변호를 하기도 했다. 그 얘기를 접하자 한지호는 "이런 신뢰를 처음 받아서 익숙하지 않았다. 처음엔 부담도 많았는데 보답을 못해 안타까웠다"라고 당시를 돌아본 후 "한번은 감독님께서 1주일 정도 휴가를 주셨다. 멘털을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하셨는데, 팀에 복귀한 직후 경기에서 골을 넣고 잘 풀리기 시작했다.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했다. 올해도 그처럼 보답할 수 있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지호는 안산 무궁화 시절 10골을 넣은 후 아직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2016시즌의 일이니 벌써 5년 전 성과다. 다시금 두 자릿수 득점을 해야하지 않겠냐고 묻자, 한지호는 대뜸 아들 얘기를 꺼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지호는 "두 자릿수 득점을 마음에 품고 있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라고 운을 뗀 후, "아들이 제게 자극을 많이 준다. '부산의 안병준 선수가 몇 골을 넣었다'라거나 '(박)창준이 삼촌이 13골인데 같은 팀에 뛰면서 왜 그것밖에 못 넣느냐'는 식으로 장난스레 말한다. 그 말을 들으면서 속으로 많이 반성했고,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자극을 받았다. 올해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두 자릿수 득점하면 아들에게 무엇을 해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아들이 제게 뭘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라고 재치있게 받았다. 한지호는 "아들이 곧 초등학교를 간다.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라며 2022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쳐 꼭 그 꿈을 이루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들 덕에 독한 마음 품고 새 시즌에 임하는 한지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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