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김포발 오미크론 변이 확산..설 연휴 경기 확진자 폭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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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설명절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평택, 김포 등을 중심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확진자수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교회에서는 지난 17일까지 교인등 15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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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맞물려 확진자 폭증 우려..전문가 "의료체계 전환해야"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성재준 바이오전문기자 =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설명절을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평택, 김포 등을 중심으로 델타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2~3배 빠른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확진자수가 덩달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경기도에 따르면 1월 2주차(9~15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56명으로, 전주(8440명) 보다 2116명 증가했다. 일평균 확진자수는 1508명이다.
이 중 20대 이하는 28.2%인 298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386명, 60대 이상 798명 등으로 집계됐다.
도내 주간 신규 확진자는 백신 접종 참여와 강화된 거리두기 정책으로 지난해 12월 3주차(12~18일 1만3262명) 이후 4주 연속 감소세였으나 다시 증가세로 올라선 상태다.
평택 미군기지를 중심으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크게 확산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도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1월 1주차 288명에서 2주차 735명으로 2.5배(447명↑)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 미만 136명, 20대 199명, 30대 147명, 40대 119명, 50대 91명, 60대 이상 43명으로 20~30대가 47%(346명)를 차지해 가장 많다.
특히 최근 2주(1월 3~16일)간 확진자 4672명(일평균 334명)이 발생한 평택시의 경우, 오미크론 검사 건수 158건 중 89.2%인 141건이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이중 42%(1983명)가 미군 관련 환자인 것으로 파악돼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방역당국은 지난 성탄절 연휴를 전후한 평택 미군기지내 파티와 본국 휴가 장병들의 복귀가 맞물리면서 오미크론이 크게 확산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미군 측과 협조해 외출금지 등 미군기지내 방역을 강화하고, 부대 주변 상가번영회 자율휴업, 부대 주변 위생업소 방역 수칙 점검 등 감염예방을 위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김포 감정동의 모 교회에서도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를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번져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 교회에서는 지난 17일까지 교인등 15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이중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도내에서 산발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며 "도내 오미크론 확산상황은 질병청의 1월 2주차 오미크론 확진률(19.6%)과 같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권의 오미크론 확진률은 지난주(1~8일) 5.5%에서 이번주(9~15일) 19.6%로 1주 사이 4배나 증가해 곧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은 1월 2주차 오미크론 확진률 59.2%로 이미 우세종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의 일부 방역 완화정책(사적모임 4인 → 6인, 마트 등 방역패스 미적용 등)과 맞물려 설연휴를 기점으로 오미크론이 지역사회로 광범위하게 퍼지면 도내에서 하루 평균 2000~3000명의 확진자가 쏟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엄중식 가천대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시기를 구분해서 유행하는게 아니다. 갑자기 폭증할 것"이라며 "환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고 느낄 때는 이미 의료체계를 다 바꾸고 기다리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환자를 관리하고 지원하는 지자체 일선부서나 중환자를 받아야 하는 병원들은 갑자기 태세전환이 안된다. 미리 대비해 전환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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