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사무총장 도전 강경화, 20일 제네바에서 공개청문회

정다슬 2022. 1. 1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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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보자 공개 청문회를 치른다.

이번 청문회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한 IL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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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발표하고 질의응답 나서
5명 후보 윤곽 드러내야
亞최초·여성 ILO 사무총장 탄생 여부에 주목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20년 11월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한미 현안 협의와 미국 대선 이후 동향 파악을 위해 미국 워싱턴 방문 차 출국장으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보자 공개 청문회를 치른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20~21일 청문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스위스로 출국했다.

강 전 장관과 겨루는 후보자는 호주의 그렉 바인스 ILO 사무차장, 프랑스 뮤리엘 페니코 OECD 대표부 대사, 남아공 음툰지 무아바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 토고 질베르 웅보 세계농업기구 사무총장 등이다.

5명 후보자 중 두 번째 순서로 2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께 청문회에 나선다. 청문회는 각 후보가 ILO 사무총장으로서의 비전을 발표하고 노·사·정 그룹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문회는 ILO 홈페이지 중계로 일반에도 공개된다. 이어 오는 3월 14~15일 열리는 이사국 대상 비공개 청문회를 거쳐 3월 25일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최종 선출된다.

국제기구 중 유일한 노·사·정 3자 기구란 특성상 투표에는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후 재투표를 반복하게 된다.

당선자는 가이 라이더 현 사무총장 임기가 만료된 직후인 내년 10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청문회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한 IL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그간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아시아인이자 최초의 여성 ILO 사무총장이 된다. 정부는 향후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 전 장관의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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