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O 사무총장 도전 강경화, 20일 제네바에서 공개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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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에 출마한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오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후보자 공개 청문회를 치른다.
이번 청문회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한 IL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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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후보 윤곽 드러내야
亞최초·여성 ILO 사무총장 탄생 여부에 주목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전 장관은 20~21일 청문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스위스로 출국했다.
강 전 장관과 겨루는 후보자는 호주의 그렉 바인스 ILO 사무차장, 프랑스 뮤리엘 페니코 OECD 대표부 대사, 남아공 음툰지 무아바 국제사용자기구(IOE) 이사, 토고 질베르 웅보 세계농업기구 사무총장 등이다.
5명 후보자 중 두 번째 순서로 20일 오후 1시 30분(한국시간 오후 9시 30분)께 청문회에 나선다. 청문회는 각 후보가 ILO 사무총장으로서의 비전을 발표하고 노·사·정 그룹의 질의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문회는 ILO 홈페이지 중계로 일반에도 공개된다. 이어 오는 3월 14~15일 열리는 이사국 대상 비공개 청문회를 거쳐 3월 25일 이사회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로 최종 선출된다.
국제기구 중 유일한 노·사·정 3자 기구란 특성상 투표에는 28개국 정부대표와 노동자·사용자 대표 각 14인 등 총 56명이 참여한다.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킨 후 재투표를 반복하게 된다.
당선자는 가이 라이더 현 사무총장 임기가 만료된 직후인 내년 10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이번 청문회는 강 전 장관을 비롯한 ILO 사무총장 후보자들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공개적으로 역량을 증명할 기회를 갖는다는 면에서 주목된다. 그간 윤곽이 잘 드러나지 않았던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강 전 장관이 당선될 경우, 아시아인이자 최초의 여성 ILO 사무총장이 된다. 정부는 향후 외교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강 전 장관의 입후보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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