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오미크론 한주새 1.5배 급증.. 평택 확진자 '일평균 334명'중 미군이 42%
[경향신문]
경기도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일주일 사이 약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 한주간 확진자 수도 4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경기도는 1월 2주차(1월 9~15일) 도내 확진자는 1만556명으로, 1주차(2~8일) 8440명보다 2116명(25.1%)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주간 신규 확진자는 백신 추가접종과 거리두기 강화로 지난달 3주차(12~18일)를 고점으로 4주 연속 감소세였으나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평택시를 중심으로 급증하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것이다.
18일 0시 기준 도내 오미크론 변이 누적 확진자는 735명으로, 기존 288명에서 지난 한주(9~15일) 만에 155%인 447명이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9세 이하 136명, 20대 199명, 30대 147명, 40대 119명, 50대 91명, 60대 이상 43명이다.
평택시의 경우 오미크론 검사 건수의 89.2%(158건중 141건)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되면서 최근 확산세의 주요인으로 지목됐다. 평택시는 최근 2주(3~16일)간 도내 전체의 20%가 넘는 4672명(하루 평균 334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미군이 1983명으로 42.4%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평택시는 미군 측과 협조해 외출 금지 등 미군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부대 주변 상가번영회 자율 휴업, 부대 주변 위생업소 방역수칙 점검 등의 조치도 시행중이다. 경기도는 미군부대 확산과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해 평택시, 미군 측과 협조 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평택시 확진자 급증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전파력이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속한 3차 접종과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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