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7% 올랐네'..우리금융, 유독 약진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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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그룹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관치' 딱지를 뗀 우리금융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70.96%,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각각 68.97%, 61.32%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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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2% 하나 8% 신한 5% 대비 뚜렷한 성장
'완전 민영화'에 돌아온 외국인..2년새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지난해 말 ‘완전 민영화’를 이룬 우리금융그룹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가 지분을 매각하면서 ‘관치’ 딱지를 뗀 우리금융이 앞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금융의 시총은 올해 중에만 17.3% 확대됐다. 지난해 말 9조2464억원에서 1조6000억원 가까이 시총이 늘어난 것이다. 여타 금융지주 대비 뚜렷한 성장세다. 같은 기간 KB금융 시총은 12.2% 늘었고, 하나금융지주는 8.1%, 신한지주는 5.4% 각각 확대됐다.
금리 상승기를 맞아 여타 금융지주의 가치가 확대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금융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커지는 것은 우리금융의 민영화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민영화를 맞아 증권·보험 등 비(非)은행 부분을 인수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하고 있어, 이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18일 우리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 대비 0.07%포인트 확대된 31.21%였다. 이 정도 지분율은 지난 2019년 12월 10일 31.22%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 초(1월 7일) 24.79%로 전환상장 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했는데, 1년 만에 6%포인트 넘게 늘어났다.
앞으로도 외국인들의 투자비중이 늘어나면서 우리금융의 주가 상승을 이끌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KB금융의 외국인 지분율이 70.96%,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가 각각 68.97%, 61.32%라는 점을 고려할 때, 우리금융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는 분석에서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는 업종 내에서 주가 흐름이 차별화됐는데 이익 호조와 민영화의 성공적 진행에 의한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현 (think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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