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완전체 컴백도 준비중" 뱀뱀, 더 넓고 깊어진 음악세계(종합)

황혜진 2022. 1. 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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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가수 뱀뱀이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반영한 음반으로 돌아왔다.

1월 18일 오후 4시 유튜브를 통해 뱀뱀 새 앨범 'B'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생중계됐다. 뱀뱀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B'를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뱀뱀은 지난해 6월 첫 미니 앨범 'riBBon'(리본)을 통해 솔로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당시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위, 21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즈 차트 1위, 이틀여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000만 뷰 돌파 등 호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솔로 신고식을 치렀다.

뱀뱀은 'riBBon' 이후 7개월 만에 컴백한 소감에 대해 "되게 열심히 준비했다. 첫 미니 앨범 'riBBon'(리본) 때 내가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와 덕분에 더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 긴장도 되지만 이번 앨범은 개인적으로 만족한다"고 운을 뗐다.

뱀뱀은 앨범명을 'B'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일단 내 이름의 B 맞다. 앨범이 두 가지가 나와서 옆에 같이 두면 BB(뱀뱀)이 된다. 이번 앨범 콘셉트는 나만의 세상, 나만의 색깔,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는 것이다. 이번 앨범을 들으며 '아 뱀뱀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뱀뱀의 머릿속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여러분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신보에는 총 6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Slow Mo'(슬로우 모)는 뱀뱀이 내면에 있던 색다른 나의 존재와 손잡고 자신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다.

뱀뱀은 타이틀곡에 대해 "이번에 핑크 스웨트와 이 곡을 같이 완성했다. 'Who Are You'(후 아 유)와 이어지는 이야기다. 강해진 자아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이제부터 그 안에서 우리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그 안에서 서로 녹아들고 서로 기대며 영향을 주고받으며 나만의 세상, 색깔이 더 확실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소개했다.

뱀뱀은 신보 발표에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B' 수록곡 중 하나인 'Who Are You'를 선 공개했다. 이 곡에는 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가 피처링 보컬로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뱀뱀은 슬기와의 공동 작업에 대해 "이런 말을 하면 재수 없을 수도 있지만 솔직히 내 곡인데도 너무 좋더라. 내가 오랫동안 아꼈던 곡이다. 1년 반에서 2년 전부터 있었던 노래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고, 슬기 누나한테 물어봤는데 다행히 누나가 오케이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 초반에는 둘 다 어색했고 이런 춤 스타일은 안 해봤던 스타일이라 눈을 마주치기 힘들었던 기억이 있지만 누나가 춤, 노래를 워낙 잘하기 때문에. 춤과 노래 다 너무 완벽했다. 슬기 누나가 아니었다면 누구도 이 곡을 할 수 없다고 느낄 정도로 완벽했다. 덕분에 곡 완성도가 높아졌다"며 "뮤직비디오에서 눈을 처음 맞췄는데 내가 너무 낯을 가렸다"고 덧붙였다.

공동 작업을 제안한 계기는 슬기가 단독으로 진행했던 네이버 나우 프로그램 '슬기집'이었다. 뱀뱀은 '슬기집'에 출연했을 때 방송을 하다 슬기와 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개인적으로 연락할 방법이 없었는데 슬기 누나가 방송 후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줘 이때다 싶어 답장으로 (협업을) 제안했다"고 작업 계기를 밝혔다.

이어 "선공개곡이 발표됐을 때는 태국에 있을 때라 같이 보진 못했지만 계속 피드백을 주고받았다. 노래가 나왔을 때 누나가 뮤직비디오 CG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해줬다. 그리고 올해 마지막 작품이고 날 골라줘서 고맙다고 해줬다. 난 오히려 내가 너무 감사했다. 너무 좋았고 누나가 진심으로 너무 열심히 해줘서 좋았다. 좋은 팀워크였다"고 슬기에게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솔로 활동의 장단점을 묻는 질문에 뱀뱀은 "장점은 나만의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이다. 나중에 갓세븐 활동을 다시 하게 되면 또 갓세븐 안에서 내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단점은 부담이 좀 더 있고 약간 외롭다. 갓세븐 형들이 생각난다. 또 무대에서 나도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 있는 것, 자신 없는 것이 있다. 팀 활동 때는 자신 없는 것들을 멤버들이 채워주고 가려주는데 이제 혼자이기 때문에 잘해야겠다, 완벽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부담스럽다. 그래도 더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갓세븐 멤버들의 응원도 받았다고 밝혔다. 뱀뱀은 "서로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 각자 노래가 나올 때마다 단톡방(단체 채팅방)에 노래도 공유해준다. 제일 중요했던 건 언제 컴백하냐고 물어보며 서로 겹치지 않게 하자는 것이었다. 서로의 노래를 들려줄 때도 있지만 난 '리본' 때부터 멤버들에게 많이 안 들려줬다. 멤버들에게도 깜짝 서프라이즈로 하고 싶었다. 근데 'Who Are You'는 미리 들려줬다. 'Slow Mo'도 되게 오래된 노래다. (멤버들과) '우리 이거 쓸까?'라고 하다가 결국 앨범에 수록하지는 못하게 돼서 내가 혼자 들고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갓세븐 완전체 컴백도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뱀뱀은 "(단체 채팅방)에서 갓세븐 활동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다. 더 이야기하면 더 나올까 봐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뱀뱀은 "이틀 전 갓세븐 8주년이었다. 7명 다 모이지는 못했지만 모인 멤버는 나와 유겸, 영재 형이었다. 재범 형과 진영 형이 같이 모여 라이브를 같이 했다. 끝나고 막내 라인끼리 이야기를 나눴다. 갓세븐 생각하며 쓴 곡도 있으니까 공유하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지금 이야기하면 멤버들이 왜 이야기했냐고 할까 봐. 갓세븐 멤버들과 함께 컴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건 사실이다. 언제 나올지는 난 알지만 이야기할 수는 없다. 이렇게 나와버렸다. 멤버들 미안. 나 입 닫아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뱀뱀은 신곡 활동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최대한 즐겁게 재밌게 활동하고 싶다. '리본' 앨범 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약간의 부담이 있다. 과연 '리본'만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리본'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실 수 있을까 부담도 되지만 내가 만족한 앨범인 만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 앨범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앞으로는 뱀뱀이라는 가수를 생각했을 때 이런 색깔부터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는 무엇일까. 뱀뱀은 "여러 개 있긴 하다"며 웃었다. 이어 "두 개 정도 이야기하겠다. 일단 내가 춤을 엄청 좋아하고 나름 그래도 갓세븐에 있을 때 메인 댄서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내 춤 실력을 더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Who Are You'가 춤적으로 많이 신경 쓴 곡이다. 두 번째는 뱀뱀이라는 아티스트의 모습, 음악성을 많은 분들이 더 많이 인정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며 "그 와중에 좋은 성적을 나오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어비스컴퍼니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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