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미착용이 음주운전 방조?"..강압적인 재난문자

이강 기자 2022. 1. 18. 16: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라북도가 도민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재난 문자가 지나치게 강압적인 내용이어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단체는 "코로나19 개인 방역 미준수가 음주운전 방조처럼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범죄와 동일하다고 하는 것은 강압적 기조의 표현이며, 적절한 방역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무리 시급하고 필요성이 크더라도 다수의 도민을 상대로 하는 표현은 신중함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라북도가 도민들에게 보낸 코로나19 재난 문자가 지나치게 강압적인 내용이어서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시민단체의 지적이 나왔습니다.

오늘(18일) 전북평화와인권연대에 따르면 도는 이날 실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동거가족 외 대화 시 마스크 미착용은 음주운전 방조와 같다'는 문구가 적힌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도는 코로나19 브리핑과 관련 자료 배포 시에도 이와 같은 문구를 반복해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체는 "코로나19 개인 방역 미준수가 음주운전 방조처럼 형법에 따라 처벌하는 범죄와 동일하다고 하는 것은 강압적 기조의 표현이며, 적절한 방역행정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아무리 시급하고 필요성이 크더라도 다수의 도민을 상대로 하는 표현은 신중함과 책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재난 시기를 극복하는 것은 행정의 강압이 아닌, 시민의 협력과 참여"라며 "공공의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전북도는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개인 방역을 잘 지켜달라는 내용만 보내도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코로나19 유행상황이 엄중해지고 있음을 이해하고 있다"며 "전북도 역시 방역행정에 있어 개인과 지역사회, 공동체의 협력과 참여가 바탕임을 다시 한번 환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전북평화와인권연대 제공, 연합뉴스)

이강 기자leeka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