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준이 삼촌은 13골인데 아빠는 왜 이래?" 부천 한지호를 자극한 아들의 한마디 [부산톡톡]

서정환 2022. 1. 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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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힘은 위대하다.

한지호(34, 부천)가 아들을 위해 올 시즌 두 자릿수 골 사냥을 노린다.

한지호는 "제 아들이 항상 자극을 많이 준다. '부산 안병준은 몇 골인데 아빠는 몇 골 밖에 안돼?' 이런다. 아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아 순위표를 자주 본다. 누가 몇 골 넣고를 다 안다. '(박)창준이 삼촌은 13골 넣었는데 아빠는 왜 몇 골 넣냐?'고 한다. 속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극이 된다. 올해도 그런 마음을 갖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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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서정환 기자] 아버지의 힘은 위대하다. 한지호(34, 부천)가 아들을 위해 올 시즌 두 자릿수 골 사냥을 노린다.

K리그 미디어캠프가 18일 부산 송정에서 개최됐다. 부천FC1995의 이영민 감독, 공격수 한지호, 미드필더 조수철이 기자회견에 임했다.

지난 시즌 부천은 K리그2 최하위를 경험했다. 유부남 선수들은 ‘자랑스럽지 못한 아빠’가 됐기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공격수 한지호도 마찬가지였다. 한지호는 지난 시즌 30경기서 4골, 3도움으로 살짝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지호는 “프로에서 꼴찌는 처음이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현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올해는 더 좋은 성적을 내서 작년이 진짜 실력이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며 이를 갈았다.

한지호를 자극한 사람이 있다. 바로 초등학교에 가는 아들 승원 군이다. 한지호는 “제 아들이 항상 자극을 많이 준다. ‘부산 안병준은 몇 골인데 아빠는 몇 골 밖에 안돼?’ 이런다. 아들이 K리그에 관심이 많아 순위표를 자주 본다. 누가 몇 골 넣고를 다 안다. ‘(박)창준이 삼촌은 13골 넣었는데 아빠는 왜 몇 골 넣냐?’고 한다. 속으로 많이 반성하고 자극이 된다. 올해도 그런 마음을 갖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목표인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면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공약이 있는지 물었다. 한지호는 “아들이 저에게 뭘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 하하. 이번에 동계훈련 오기 전에 롯데월드를 데려갔는데 너무 힘들더라. 승원이가 초등학교를 간다. 친구들에게 자랑할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며 가슴뭉클한 대답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한지호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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