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먼길 가달라" 김지형이 남긴 충고.. 2기 삼성 준법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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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8일 개최한 토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더 먼길을 가달라" 첫 삼성 준법위원장이 남긴 충고는━삼성 준법위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경영)의 현황과 개선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삼성 관계자는 "준법위가 생기고나서 경영진들이 평소에 해오던 업무도 되돌아보는 경향이 생겼다"면서 "내부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이 부서 단위에서 팀으로 격상되고 이사회 체제도 새로 꾸려지면서 감시체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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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가 18일 개최한 토론회를 끝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내달 초 신임 위원장 부임과 함께 후임 체제가 꾸려질 예정이다. 2기 준법위는 새롭게 활동 범위를 넓히기보다는 지난 경험을 토대로 가꾸어진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형 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의 활동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그는 "가본적 없는 길이었고 새로운 도전이었다"면서 "실패나 실수를 두려워했다면 나서지 못했을 것"이라 회상했다. 이어 "(1기 위원회는) 성공이나 성과를 거두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쌓는데 목표를 뒀다"면서 "이제 남은 것은 지난 경험에서 배우고 그것을 토대로 더 먼 길을 가는 것"이라 강조했다.
대기업 준법경영과 관련해 조언도 남겼다. 김 위원장은 "준법경영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 돼야할 것"이라며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CEO(최고경영자)의 확고한 의지를 가장 중요한 동력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리스크를 세부적으로 유형화하고 맞춤형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각의 대책은 예방과 대응, 회복 등 여러 단계를 망라해야한다. 그리고 궁극에는 컴플라이언스 문화를 확산해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둬야한다"고 전했다.
준법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와 삼성 내부에서 제기된 준법감시 수요가 결합해 만들어진 외부 독립 기구다. 지난해 2월 공식 출범했다. 경영권 승계와 노동, 시민사회 소통을 핵심 준법의제로 선정하고 협약을 맺은 삼성 주요 7개 계열사의 준법 감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준법위는 출범 직후부터 굵직한 현안에 대해선 삼성 내부를 파고들며 변화를 뒷받침해 왔다. 지난해 5월 준법위 권고에 따라 이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 무노조 경영 철폐와 4세 경영 승계 포기 등을 약속했던 일이 대표적이다.
매월 정례 회의를 통해 감시와 통제 업무를 수행하며 계열사 내부로부터의 변화도 주도해 왔다. 삼성 관계자는 "준법위가 생기고나서 경영진들이 평소에 해오던 업무도 되돌아보는 경향이 생겼다"면서 "내부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이 부서 단위에서 팀으로 격상되고 이사회 체제도 새로 꾸려지면서 감시체계가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내부거래에 대한 심사와 검토 방식이 강화되고 관련 준법 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1기 준법위가 마무리짓지 못한 지배구조 개편과 컨트롤타워 재편 등이 당면한 주요 과제로 꼽힌다. 삼성이 보스턴컨설팅그룹을 통해 수행 중인 지배구조 개선 등 컨설팅 결과를 공유받는 대로 본격적인 개편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준법위가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에 맡긴 연구용역 최종보고서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이찬희 변호사는 "객관성과 독립성을 잃지 않고 주위와 항상 소통하겠다"며 "2기 위원회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삼성의 준법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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