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도전 장종태 52년만에 중학교 명예졸업장 받아

최일 기자 2022. 1. 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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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69)이 반세기가 훌쩍 넘어 중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장 전 구청장은 18일 대전 동명중학교 제52회 졸업식에서 김종선 교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장 전 구청장은 "55년 전 첫발을 내디딘 교정을 다시 밟아보니 감회가 새롭고 당시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3년 동안 실제 학교에 출석한 날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반장도 맡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며 중학교 시절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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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비인가 학교..검정고시로 중·고졸 학력 취득
18일 대전 동명중학교 졸업식에서 김종선 교장(왼쪽)이 장종태 전 서구청장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1

(대전=뉴스1) 최일 기자 = 민선 8기 대전시장에 도전하는 장종태 전 서구청장(69)이 반세기가 훌쩍 넘어 중학교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장 전 구청장은 18일 대전 동명중학교 제52회 졸업식에서 김종선 교장으로부터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52년 만의 감격스러운 명예졸업이라는 게 장 전 구청장 측의 설명이다.

장 전 구청장은 지난 1967년 동명중학교의 전신인 동명고등공민학교에 입학했는데, 정식 학교 인가를 받기 전이어서 3년 이수 후에도 학력을 인정받을 수 없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낮에는 신문배달과 공장 일을 하며 가족의 생계를 챙겨야 했던 장 구청장은 이후 중·고교 과정을 검정고시로 마쳤다.

장 전 구청장은 “55년 전 첫발을 내디딘 교정을 다시 밟아보니 감회가 새롭고 당시 모습이 선명하게 떠오른다. 3년 동안 실제 학교에 출석한 날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반장도 맡고 공부도 열심히 했다”며 중학교 시절을 회고했다.

김 교장은 “장 전 구청장께선 이미 총동문회 고문으로 활동하시면서 학교 발전과 명예를 높여 왔다”고 말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장 전 구청장은 까막득한 후배들에게 “내가 가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를 갖고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길을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장 전 구청장은 40대에 늦깎이 대학생이 돼 1998년 목원대 행정학과를 졸업했고, 2000년 목원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 2007년 대전대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cho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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