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 24만4500원 vs 마트 35만2630원..다음주 구매 적기"

이비슬 기자 2022. 1. 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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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때 24만4500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35만263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18일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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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이 44% 저렴..배추·육류 가격 비싸"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시민들이 사과, 배 등 제수용품을 구매하고 있다.. 2021.9.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올해 4인 가족 기준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준비할 때 24만4500원, 대형마트를 이용할 때 35만2630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정보는 18일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이 전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과 비교하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대형마트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보다 약 44% 비쌌다. 지난해와 비교해선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비용은 3800원(1.6%) 올랐고 대형마트에선 8430원(2.4%)이 더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받은 품목들이 많았다. 특히 재배면적과 기온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화가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설 차례상 가격 비교(한국물가정보 제공) © 뉴스1

품목별로 살펴보면 견과류·나물류·수산물류 가격이 올랐다. 이 밖에 과자류·주류·축산물은 가격 변동이 거의 없고 과일류와 채소류는 가격이 낮아졌다.

특히 나물류는 제철을 맞아 공급량이 증가한 시금치를 제외하고는 전 품목 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작업량이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배추 가격은 전년 대비 크게 올랐다. 재배면적이 늘어나 생산량이 증가한 무와 대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내렸다. 수산물류는 수입량이 감소한 어전용 동태포 가격이 소폭 올랐다.

축산물은 코로나19 유행 이후 집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평년 대비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고기와 달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가격이 비싸졌다. 여기에 연말 특수로 오른 가격이 설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물가정보는 설 특수가 지난 후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과일류는 올해 재배면적이 늘며 생산량도 증가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평균 12% 정도 가격이 하락했다. 곶감 가격은 지난해 냉해와 가을장마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으며 대추 역시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설 차례상 비용(한국물가정보 제공)© 뉴스1

정부는 설을 앞두고 민생 안정 대책을 내놓고 있다. 설 물가 안정 대책으로 지난해보다 일주일 빠른 설 3주 전부터 16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평균 1.3배로 확대해 공급한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설 명절 연휴에도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을 1월8일부터 30일간 한시적으로 완화해 설 선물 가액을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은 "대부분의 설 차례상 품목은 단기간 내 가격 변동이 이뤄지지 않지만, 한파가 계속됨에 따라 채소류 등 신선식품 가격이 높게 형성돼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으로 공급량이 많아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다음 주에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b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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