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퇴사후 SNS 아이디 바꿨어도..'MBC' 남겼다

21년 만에 MBC를 떠나는 김태호 PD가 SNS 아이디를 변경했다.

김 PD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난 17일 아이디가 'teoinmbc'에서 'teofrommbc'로 바뀌었다.

이날 MBC를 퇴사하면서 아이디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이후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을 통해 변경된 SNS 아이디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SNS는 teoinmbc가 아니라 teofrommbc로 바꿨다. teo를 따로 쓰는데 어색함이 없기 전까지는 잠시 MBC의 이름 빌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MBC 임직원님들, 진행팀, 안전관리팀 청경님들, 청소이모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란다. 저도 앞으로 엄청 건강하고 무지 행복할 예정이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PD의 새 아이디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MBC에 대한 애사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이 많았다.

김 PD는 2001년 MBC에 입사해 MBC의 간판 예능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 등을 연출했다. 최근에는 가수 비, 노홍철이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먹보와 털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 PD는 퇴사 이후 휴식기 없이 곧바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효리의 소속사 에스팀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일 "김태호 PD의 신작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 제안을 받았다"며 "아직 검토 및 논의 중인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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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주 기자 jhj@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