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한국은 기적의 동반자"

SNS에 "'사막의 기적'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 일궈..글로벌 수소경제 시장 선도하며 기후 위기 극복"

17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UAE 왕세제와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중동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아랍에미리트를 UAE를 떠나면서 "UAE와 한국은 '기적'의 동반자"라면서 "우리는 UAE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사막의 기적'에 힘을 보탰고, 그 성취와 자신감으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막의 기적은 지속가능한 미래로 계속되고 있다"며 "UAE는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 중 최초로 2050 탄소중립을 발표했고, 내년 COP28 개최국으로 지구를 위한 행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와 함께 블루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수소버스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양국은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을 선도하며 기후위기 극복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각별한 우정으로 국방, 방산, 보건 등 많은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아크 부대와 바라카 원전은 양국의 굳건한 연대와 신뢰를 상징한다"며 "이번에 수출을 확정 지은 '천궁2'는 소중한 우정의 결실이며, 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은 양국의 우정을 더 크게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 방문한 2020 두바이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와 관련해서는 "신뢰가 빚어낸 축제의 시간"이라며 "포용의 정신이 담긴 한국관과 한국 우수상품전에 세계인의 발길이 이어지고, 2030 부산엑스포 역시 두바이의 유치활동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담대한 항해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의 대전환은 연대와 협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이 먼저 부산엑스포 유치에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UAE를 떠난다. UAE 국민들과 모하메드 알 막툼 총리님, 모하메드 알 나흐얀 왕세제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아부다비 신공항 건설현장의 피습에 대해 다시 한 번 위로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UAE를 떠난 문 대통령은 사우디 리야드를 공식 방문, 오는 19일(현지시간)까지△모하메드 왕세자와 공식 회담 및 오찬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 참석 △걸프협력회의(GCC)사무총장 접견 △산업현장 시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임재섭기자 yjs@dt.co.kr